김건, 스웨덴 한반도특사 면담…킹 이병 귀환 등 논의

[서울=뉴시스] 9일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한 중인 피터 셈네비 신임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상견례를 겸한 면담을 가진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2023.10.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한 중인 피터 셈네비 신임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9일 상견례를 겸한 면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북러 간 군사협력, 월북 후 추방 형식으로 풀려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북한 인적 교류 재개 등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본부장은 스웨덴이 북한 내 미국의 이익대표부로서 킹 이병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연락 채널이 되는 등 국제사회와 북한의 소통에 있어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국인 스웨덴은 북한에서 미국의 영사 업무 등을 대리한다.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돌연 월북한 이후 71일간 북한에 체류하다가 풀려난 킹 이병 사건에서도 스웨덴이 미국의 이익대표국으로서 외교적 역할을 수행했다.

김 본부장은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인식하도록 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셈네비 특사는 지난 1988년과 1997년 두 차례에 걸쳐 주북한 스웨덴대사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그는 한반도특사로 임명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측과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맡은 바 소임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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