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에 탁상 장식까지…북, ICBM을 국가 상징물로?

김아영 기자 2023. 10. 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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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에서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 모형을 활용한 제품들이 등장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탁상 장식 등 일상 용품에서도 ICBM이나 순항미사일 등을 활용한 제품들이 등장했습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김정은 시대의) '우리 국가 제일주의'라는 이데올로기랑 결합을 해가지고 내세울 수 있는 거. (그런 것을) 장신구로 사용하면 굉장히 자연스럽게 문화적으로 침투를 하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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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에서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 모형을 활용한 제품들이 등장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목걸이나 장식품 같은 일상용품에 쓰이고 있는 건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월, 북한 건군절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축하 연회입니다.

김정은 총비서, 딸 주애와 같이 행사장에 등장한 이설주가 길쭉한 목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목걸이엔 괴물 ICBM이라 불리는 화성 17형 모양의 펜던트가 달려 있습니다.

지난 8월 해군절 연회장에서는 올해 처음 발사한 고체 연료 기반의 ICBM, 화성 18형 형상이 인테리어 장식으로 사용됐습니다.


탁상 장식 등 일상 용품에서도 ICBM이나 순항미사일 등을 활용한 제품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체제 선전용 동상을 제작해 외화벌이에 앞장섰던,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 만수대창작사가 만들었습니다.

[장해진/만수대창작사 단장 : 공화국기는 우리 국가의 존엄과 상징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자기 생활 영역에서 가까이하려는 지향으로, 사무실이나 가정에 탁상용으로 놓을 수 있게.]

ICBM을 국가 상징물 수준으로 활용해 애국심을 고취하는 도구로 쓰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김정은 시대의) '우리 국가 제일주의'라는 이데올로기랑 결합을 해가지고 내세울 수 있는 거…. (그런 것을) 장신구로 사용하면 굉장히 자연스럽게 문화적으로 침투를 하는 거잖아요.]

북한은 과거 전략무기 성과를 부각시킬 때 주로 대외용인 기념주화나 우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국기나 국호, 국장 같은 국가 상징을 일상 가까이 두고 사랑하자고 독려해 왔고 이를 위해 지난 2월 국가상징법까지 제정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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