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과 결혼한 中출신 여성, 中방문했다 체포"···반간첩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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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과 결혼한 중국 출신 여성이 친지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커진 가운데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반(反)간첩법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이 NSB 국장은 이와 관련, 업무보고에서 올 상반기 중국에 도착해 현지 출입국 관리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대만 국적자는 4명이었으나 7월 1일부터 최근까지 9명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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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과 결혼한 중국 출신 여성이 친지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커진 가운데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반(反)간첩법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출신 20년 차 결혼 이주 여성이 최근 중국 당국에 체포된 후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해당 여성이 대만 신분증 소지자로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총통을 지지하는 모임 회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권 민진당 인사가 반관반민 성격의 대만해협교류기금회(이하 해기회)에 이 여성 행방 파악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소식통은 이전까지는 이런 일이 없었다는 것을 짚으면서 아마도 중국이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 총통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해기회 차이멍쥔 대변인은 지난 8월 하순에 해당 사실을 파악했으며, 아직 해당 가족의 협조 요청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가족이 진정을 제기한다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푸차'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대만 출판사 구싸프레스(八旗文化)의 편집장 리옌허도 친지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 차이밍옌 국장은 지난 4일 입법원(국회) 업무보고에서 “중국을 여행하려는 대만인들은 이전보다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은 7월1일부터 간첩 행위 범위를 대폭 넓힌 반간첩법(방첩법)을 시행했다. 개정 반간첩법은 조항이 기존 40개에서 71개로 대폭 늘어났으며, 간첩행위 적용 대상을 '국가 기밀·정보를 빼돌리는 행위'에서 '국가 기밀·정보와 국가 안보·이익에 관한 정보를 빼돌리는 행위'로 넓혔다.
차이 NSB 국장은 이와 관련, 업무보고에서 올 상반기 중국에 도착해 현지 출입국 관리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대만 국적자는 4명이었으나 7월 1일부터 최근까지 9명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당국이 조사 대상자들을 붙잡아 둔 채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거나 관련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남겼는지를 확인하고자 그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검사했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 대상자들은 모두 풀려났고 대만으로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차민주 인턴기자 mj0101@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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