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中 방문한 美 의회 대표단 베이징서 시진핑 주석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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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4년 만에 중국을 방문 중인 미 의회 대표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에서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중국 상하이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척 슈머 원내대표 등 미 의회 대표단은 시 주석과의 면담에 앞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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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APEC정상회의 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
지난 7일 중국 상하이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척 슈머 원내대표 등 미 의회 대표단은 시 주석과의 면담에 앞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왕이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모호한 입장이 담긴 성명을 발표한 중국 정부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전했다고 AP 통신 등은 보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중극 측에 이스라엘 편에 서서 하마스의 비겁하고 잔인한 공격을 비난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한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현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 긴장과 폭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냉정과 자제, 즉각적인 휴전, 민간인 보호, 상황 악화 방지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척 슈머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 의회 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다음달 예정된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간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외교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음달 미국 캘피포니아에서 열릴 예정인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양자 회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이번에 미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척 슈머 원내대표가 대중 강경파 성향이라는 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슈머 원내대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한 반도체법, 인프레이션 감축법(IRA) 입법을 주도한 인물이다.
미 의회 대표단에는 척 슈머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 소속 마이크 크레이포, 빌 캐시디, 존 케네디 상원의원 그리고 민주당에선 매기 해선, 존 오스프 상원의원이 포함됐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 중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켈리 기후변화 특사,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이 중국을 방문했다.
이선우 (swlee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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