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전기·식량 다 끊어라"…이스라엘, 가자지구 200만 민간인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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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에 물과 전기, 식량 등 일체 생존 인프라를 즉각 차단하기로 했다.
하마스와 전쟁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압박하기 위해 이들의 자치구 민간인들을 포위하기로 한 것이다.
토요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테러하면서 벌어진 이 전쟁으로 인해 일단 일요일에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로의 전기와 연료 공급이 중단됐고, 월요일부터는 물 공급까지 끊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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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에 물과 전기, 식량 등 일체 생존 인프라를 즉각 차단하기로 했다. 하마스와 전쟁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압박하기 위해 이들의 자치구 민간인들을 포위하기로 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에너지 인프라부 장관은 월요일부터 가자지구로의 물 공급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토요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테러하면서 벌어진 이 전쟁으로 인해 일단 일요일에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로의 전기와 연료 공급이 중단됐고, 월요일부터는 물 공급까지 끊긴 것이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포위"를 명령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에 추가 폭격을 예고한 뒤 월요일 오후부터 수도인 텔아비브와 성지 예루살렘 등에 실제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지역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고, 주민들은 도시 상공에서 방공요격 소리를 들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관련 사상자 보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마스는 무슬림 강경세력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지정 테러 단체로 2007년부터 가자 지구를 통치해 왔다. 1994년 5월부터 팔레스타인들의 자치가 시작된 가자지구는 길이 약 50km, 폭 5~8km로 총면적 362km2 수준이다. 이 좁은 땅에 2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살고 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2007년부터는 이스라엘이 직간접 관리해 왔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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