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LNG선 2023년 전세계 발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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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량이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조선·해운업계 따르면 올해 1∼3분기 발주된 LNG 운반선은 총 44척으로, 특히 3분기에는 10척에 머물렀다.
올해 발주된 LNG 운반선 중 31척은 한국의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수주했다.
LNG 운반선 발주가 더딘 이유로는 지난해 발주가 몰리면서 올해 LNG 운반선을 계약해도 4년 뒤에나 인도받을 수 있는 상황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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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인도 기간·높은 선가 영향
韓, 4분기에 ‘카타르 효과’ 기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량이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조선·해운업계 따르면 올해 1∼3분기 발주된 LNG 운반선은 총 44척으로, 특히 3분기에는 10척에 머물렀다. 총 168척이 발주됐던 지난해에 비교하면 급감했다.
올해 발주된 LNG 운반선 중 31척은 한국의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수주했다. 한국의 수주점유율은 70%로, 나머지 물량은 중국 조선소에 돌아갔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가장 많은 2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6척, 5척을 수주했다.
LNG 운반선 발주가 더딘 이유로는 지난해 발주가 몰리면서 올해 LNG 운반선을 계약해도 4년 뒤에나 인도받을 수 있는 상황이 꼽힌다.
조선소의 제한된 건조공간 때문에 높은 가격에 발주해야만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선주사들의 가격부담도 발주가 줄어든 이유다.
클락슨리서치 등에 따르면 17만4000㎥급 LNG 운반선 가격은 2021년 10월 2억달러였지만, 2년 새 25% 넘게 오르면서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은 역대 최고 금액인 2억6500만달러(약 3575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다만 남은 4분기에는 카타르 프로젝트의 따른 발주 증가가 기대되면서 이번 발주량 감소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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