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생활 이슈 끝…윤현민, 달라진 인생관 "막 달릴 것"

조연경 기자 2023. 10. 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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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인터뷰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작품성까지 좋았다면 더할나위없이 완벽했겠지만, 스크린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담았다. 배우 윤현민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정태원·정용기 감독)'를 통해 영화 배우로서 관객들과 인사했다. 야구를 그만 두고 연기자를 꿈꿨던 순간부터 바랐던 영화 입성 소원을 드디어 이뤘다. 작품의 결과물과 별개로 배우로서 맡은 바 최선을 다했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였다. 잘하는 것을 유연하게 잘해내는 내공은 탄탄하게 갖췄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2년 여 간의 공백기 후 연기 욕심이 어느 때보다 치솟고 있는 시기 트인 변화의 물꼬다. 스스로 "뇌구조 80%가 연기로 채워졌다" 말할 정도로 열일 활동에 대한 만반의 준비도 끝났다. 연극부터 브라운관 주연까지 차근차근 자신만의 속도로 의미 있는 시간을 쌓은 윤현민은 40대를 앞두고 배우로서 성장을 노리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윤현민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영화로 관객들과 만날 일은 많지 않았다. 완성된 영화는 어땠나.
"요즘 영화계가 여러모로 힘들지 않나. 우리 작품은 첫 촬영 전에 '추석 때 갈 것이다'라고 개봉 날짜가 아예 정해져 있었다. 몇 년 전에 찍어 놓고 개봉 못하는 영화도 많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럭키한 상황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완성된 영화는 시사회 전부터 많이 봤다. 감독님이 집에서 한 다섯 가지 정도 버전으로 보여 주셨다. '이 부분 편집할 건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봐 주시기도 하셔서 진짜 나도 같이 참여하는 느낌이 들었다. 저는 드라마 밖에 안 했으니까. 드라마는 첫 방 전에 볼 기회가 없지 않나. '이래서 영화 영화 하는구나' 싶었다."

-영화 첫 주연이라는 의미도 남다를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좋다. 야구를 관두고 공연부터 연기를 처음 시작했지만 영화를 되게 하고 싶었다. 근데 뭔가 잡히지 않더라. 신인 때 오디션도 엄청 많이 봤는데 다 안 됐다. '드라마를 통해서 내가 좀 이름을 알리면 찾아주시지 않을까' 싶어 드라마에 주력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 '너무 먼 길을 왔나. 다시 스크린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아닐까' 영화를 못하게 될까 무서웠다. 그래서 이번 '가문의 영광'을 기쁜 마음으로 했고, 의미도 컸다. 간담회 때 감독님께서 우스갯소리로 '(주인공) 1안 아니었다'고 하시지 않았나. 다른 배우 분들이 '기분 안 나빴어?' 걱정을 했는데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어쨌든 최종 주인은 난데. 나에게 기회가 온 건데 뭐' 생각했다."

-현장 분위기도 좋았나.
"정말 재미있었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막 신 '컷' 하는 순간 나 혼자 펑펑 울었다. 감독님은 '얘 왜 이러냐' 하고, 유라는 막 웃었던 기억이 있다. 그냥 이 현장에 끝나는 게 싫었다. 그 정도로 좋은 현장이었다. 감독님께도 '이런 현장이라면 2년 동안 쉬지 않고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다. 촬영 기간이 총 28회 차에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쫓기는 듯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드라마와 다르긴 했을 것 같다.
"한창 드라마를 찍을 때,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선배들을 통해서 '영화 현장은 이렇다'고 들은 내용들이 있었다. 가장 부러웠던 건 한 신을 위해 하루 종일, 이틀까지도 공들이는 경우가 있다는 부분이었다. 당시 드라마 현장은 52시간이 없을 때라 매일 밤새고, 쪽 대본 나오고, 찍기 전에 바로 메일로 대본 받아서 연기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그래서 더 영화 현장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 로망을 기대하기는 했지만, 그러기엔 짧은 시간이기는 했다.(웃음) 하지만 스케줄이 완벽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 배우로서 한 장면을 될 때까지 찍어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기는 한데, 영화도 촬영 방식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해 가능할까 싶다."

-작품에 대한 평단과 관객들의 반응은 찾아 봤나. 어느 때보다 적나라한 평이 많이 쏟아졌다.
"사실 나는 집에 컴퓨터도 없다. 게임을 전혀 못하고, 그런 것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어서 평소에는 온라인을 잘 안 보는데 이 작품은 애정이 너무 남다르다 보니까 정말 꼼꼼하게 찾아 봤다. ……. 쓰라리죠. 하하하. 쓰라린 충고의 기사들도 겸허하게 봤다. 근데 다양한 의견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어땠나.
"리딩 전에 감독님과 통화하면서 '이건 되게 만화 같다'는 이야기를 드렸다. 현 시대 현실성과는 다소 동 떨어져 있고, 배우가 연기하기에 조금은 납득이 안되는 대본일 수 있지만, 만화라고 생각하면 재미있게, 라이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더라. 연기도 만화같이 잘 계산해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그 점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관객 분들도 '만화 보듯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나는 재미있는데 왜 그러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
"어떻게 보면 내 역량의 문제일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가보자'고 서로 응원했다. 공식 일정 이후, 모든 전국 극장에서 내리기 전까지 '해보는 데까지는 해보자' 말씀 드리기도 했다. 누군가에게는 지탄 받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조금의 웃음이라도 선사할 수 있다면 괜찮은 것 아닐까. 영화 안에서 장르의 다양성도 중요하기 때문 이런 류의 영화도 꾸준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대서 캐릭터는 앞서 정준호가 맡았던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따 왔다.
"'라디오스타' 녹화를 하면서 정준호 선배님을 처음 뵀다. 길게 말씀 하시는 모습도 처음 봤는데, 느릿느릿하면서 능청스러운 선배님의 확실한 매력이 있더라. 1편도 봤지만 선배님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코미디를 정말 잘 살리시지 않나. 나는 느긋한 성격은 아니어서 제 나름 갖고 있는 허당끼와 네츄럴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정준호 선배님이 표현한 대서와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특별히 아이디어를 내거나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빤스부터(웃음) 영화에서 입고 나오는 모든 옷이 다 내 옷, 사복이었다. 드라마에서는 완전 불가능하지 않나. 내 옷을 입고 가서 직접 연기까지 하는 걸 사실 해보고 싶었다. 평소에 트렁크를 입지 않는데 그것도 내가 직접 주문해서 두 개를 다 입었다. 쌍방울 속옷인데 주문 클릭을 하는 등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행복했다. 주인 의식이 더 느껴졌다."

-만화 같은 연기는 잘 표현된 것 같은가.
"드라마를 할 때도 그렇지만, 내가 내 모습을 잘 못 본다. 근데 영화는 찍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편집 된 영상을 보여주시니까 정말 죽을 것 같더라.(웃음) 당연히 아쉽다. 내 눈에는 아쉬운 것만 보이더라. 모든 배우들이 다 그러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자꾸 구멍만 보여서 먼 훗날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감독이 두 명이었다.
"정태원 감독님과 정용기 감독님의 포지션이 정확하게 배분 돼 있었다. 정태원 감독님은 배우들의 연기를 집중적으로 보셨고, 정용기 감독님은 편집점을 눈여겨 보시더라.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수월하게 돌아갔다."

-유라와의 호흡은 어땠나.
"유라 씨가 우여곡절이 많은 상태에서 캐스팅이 됐다. 저도 좀 샤이한 편이고, 그 친구도 그런 편이라 처음엔 말 놓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막상 친해지면 재미있게 해주는데.(웃음) 첫 촬영날까지도 말을 못 놔서 첫 촬영 후에 감독님이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화기애애한 회식 자리였다. 그리고 나서는 28회 차 중에 내가 24회 차 나오고, 유라가 20회 차 정도 찍었을 것이다. 매일 붙어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지더라. 만약 언젠가 내 입김이 발휘될 수 있는 영향력이 생긴다면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다른 작품에서 또 같이 연기 해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유라가 되게 털털하고, 현장에 그렇게 빨리 오는 사람을 처음 봤다. 나도 되게 빨리 가는 타입인데 훨씬 먼저 도착해 있더라. 나중에는 누가 더 빨리 오나 배틀이 붙을 정도로 성실한 친구이기도 했다."

-코믹한 모습을 직접 보는 것도 색달랐을 것 같은데.
"욕하는 장면이나 포크신, 피아노 장면 등은 부담이 됐을테지만 '내가 여배우면 그 신 두 개로 이 영화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 줬다. 그 만큼 대서보다 진경이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유라는 더 부담을 갖긴 했지만.(웃음) 포크신을 찍는 날, 끝나면 키스신을 찍으러 가는 동선이었다. 근데 포크신이 길어지면서 뒤 일정을 날렸고, 나도 집에 가지 않고 모니터 뒤에서 열심히 응원했다. 그 때 유라 씨에게 놀랐던 건, 감독님께서 집요할 정도로 계속 '다시, 다시, 다시'를 원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심적으로 마음이 상할 수 있고, 20 테이크 넘게 가면 지치기도 했을텐데 더 텐션을 끌어 올리면서 완벽하게 촬영을 마무리 짓더라. '의외로 큰 사람이구나' 싶었고, 유라에게도 직접 '네가 그 때 되게 커 보였다'고 이야기한 기억이 난다. "

-'가문의 영광' 원년 멤버들과는 어땠나.
"아무래도 김수미 선생님이 가장 인상 깊다. 아직도 첫 리딩 때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수미 선생님은 어르신이니까 A4 용지 대본에 활자가 기본보다 더 컸다. 그럼 종이 양도 많아지지 않나. 근데 거기에 전부 빼곡하게 본인의 애드리브 같은 것들을 체크해 놓으셨더라. 즉흥적으로 하시는 줄 알았는데, 다 계산 하신다는 것이 놀라웠다. '선생님처럼 리딩도 촬영처럼 연기하시는 분 처음 봤다'고 했더니 '나 연기하는데 너무 행복하더라고. 빨리 하고 싶었어' 하시더라. 잔상이 깊게 남아 있다."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최근 결별 등 작품보다는 개인적 이슈들이 더 주목을 받았다. 어떤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나.
"올해 전, 2년 정도 개인적인 집안 사정 때문에 거의 작품을 못했다. 아버지를 마지막까지 모시느라고 아버지와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리고 아버지를 잘 보내 드린 후에 올해 초 드라마를 기점으로 약간 나 개인적인 인생관이 달라진 부분이 있었다. 예전에는 드라마에서 로코 하나 했으면, 다음 드라마는 로코 말고 다른 장르가 오기까지 기다렸고, 여행을 다니면서 고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근데 지금은 '들어오면 무조건 하자'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깨지더라도 어쨌든 나에게 남는 건 경험이 생기는 것이니까. '최대한 많이 하자. 그럼 배우로서 더 단단해 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회사에도 '나 하루도 안 쉴 테니까 일 아무거나 들어 오면 꼭 좀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 드렸다. 거절없이, 정신없이 달릴 생각을 하고 있다."

-연기 욕심이 더 생긴 걸까.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전공한 사람도 아니었는데 당장 26살에 배우를 하겠다 했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밖에 없었다.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점은 40살이 넘어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진짜 40대가 넘어서 주인공을 하게 된다면 '연기로는 욕을 먹지 말자'는 마음이 있었다. 그 나이가 벌써 내후년이다. 그래서 살짝 조급한 마음도 있기는 하다. '그 때도 지금과 같은 연기를 하면 어쩌나. 좀 더 완성된 주인공의 배우가 됐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조금 더 갈고 닦아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요즘 매일 하고 있다. 그래서 오로지 연기 고민만 하고 있는 지금이 제일 재미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릴 땐 뭘 해서 돈 들어오면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고 그랬는데, 현재 제 머릿속 80%는 연기, 연기력 뿐이다."

-좋아하는 장르의 작품이나 배우가 있다면.
"제가 얼마 전 허준호 선배님 인터뷰를 보고 깜짝 놀라서 오랜만에 연락을 드렸다. 준호 선배님이 내 중, 고등학교 직속 선배님이다. 선배님도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를 하셨고, 저를 좀 예뻐해 주신다.(웃음) 출연 드라마를 모니터하고 '이런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며 연락을 주기도 하셨다. 대구 무대인사를 마치고 KTX를 타려고 하는데 바로 앞 열차를 '천박사' 팀이 타고 올라갔다 하더라. 더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드렸는데 느긋한 목소리로 '현민아~ 다 안다. 형 집으로 와' 하시더라. 하하.

그렇게 늘 여유롭고 대단한 연기를 펼치는 선배님께서 공식 자리에서 본인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셨더라. '우와' 싶었다. 다시 한 번 나를 작아지게 겸손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내가 운이 좋게 좋은 선배님들만 만났다. 처음 현장에서 뵌 선배가 고(故) 김주혁 선배님이었고, 최민식 선배님도 알게 됐고, 최근 엄청 잘나가시는 김종수 형까지. 주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인데, 좋은 선배님들 많이 만나서 럭키한 사람이 됐다. 운이 좋다."

-배우로서 꼭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있을까.
"개인적으로 휴 그랜트를 좋아했다. 휴 그랜트 영화도 엄청 많이 봐 왔었는데, 예전에 '한국의 휴 그랜트' 하면 주혁이 형 말고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주혁이 형 같은 배우가 되고 싶었다. 형과 '투혼'이라는 작품을 함께 했다. 야구 영화였고, 나는 2회 차 정도 야구만 하면 되는 단역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주혁이 형이 왜 그러셨는지 모르겠는데, 연기로는 아무런 프로필도 없고, 경력도 없는 저에게 엄청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고 있을 때라 서울에 와서 공연도 봐주시고 술도 사주시고 하셨다. 정작 본인은 술을 못하시는데. '현민아 너는 나중에 주인공이 될 거야'라고 응원해 주시면서 '주인공이 됐을 때 이렇게 행동해' 등등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 때 너무 반해서 '형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 같나.
"당연히 아니다.(웃음)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재미있게 본 작품이 있다면.
"'무빙'을 몰아서 봤다. 예전 작품이나 인기 있는 최신작은 최대한 다 보려고 하는 편이다. 아, 지독한 악인, 빌런의 모습도 연기해 보고 싶다. 내가 눈이 되게 못되게 생겼다. 그걸 커버 하려고 안경도 끼고 다니는데 악역을 하면 꽤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하. 악랄한 내 모습도 한번쯤은 보고 싶다."

-18일에는 '괴담만찬'도 개봉한다. 연이어 스크린으로 인사하게 됐다.
"10분 정도 참여하는 영화였는데, 내가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지금도 자기 전에 영화 한 편은 꼭 보고 자는 루틴을 지킨다. 그 정도로 사랑하는 매체라 10분의 기회도 거절할 수 없었다. '왜 개봉이 안되지?' 신경쓰며 기다리고 있기도 했는데 마침 10월에 한다고 해 나로서는 좋은 타이밍이 됐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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