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왔습니다” 초인종 누른 그놈, 벽돌 들고 있었다
이현준 기자 2023. 10. 9. 20:26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강도예비, 야간주거침입절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쯤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의 한 원룸 건물에 면장갑을 낀 채 벽돌을 들고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택배기사인데 문을 열어달라”며 한 원룸 초인종을 눌렀지만, 반응이 없자 되돌아갔다.
A씨는 원룸 건물을 빠져나온 뒤, 인근 음식점 2곳의 출입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가 금고에 있던 현금 1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음식점에서 현금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관련 내용을 조사하던 중 A씨의 원룸 건물 침입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원룸에 들어가 강도 범행을 저지르려 했던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강도와 절도 등으로 처벌 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에 대해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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