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문 열어달라’···택배기사 사칭 40대 구속
김창효 기자 2023. 10. 9. 20:25
새벽 시간에 원룸 건물에 들어가 ‘택배기사’라고 속이며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열라고 한 4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강도예비, 야간주거침입절도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쯤 기장군의 한 원룸 건물에 들어가 원룸의 초인종을 누르고 택배 기사라며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하지만 원룸 거주자는 새벽에 택배 기사가 방문한 것을 수상하게 여겨 문을 열어주지 않자 A씨는 되돌아 나갔다.
A씨는 건물 출입구 근처에 적혀있던 비밀번호를 파악한 뒤 공동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현장에 면장갑을 착용한 채 벽돌을 들고 있었으며, 원룸 건물을 빠져나온 뒤에는 인근 상가에서 2건의 절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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