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승 팀이 PS 3연패 탈락 위기라니…벼랑 끝 볼티모어 "리셋하고 3연승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AL) 최다 101승을 거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 위기에 놓였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볼티모어는 포수 애들리 러치맨, 유격수 거너 핸더슨, 1루수 라이언 마운트캐슬, 투수 카일 브래디시, 로드리게스 등 주축 선수들 모두 가을야구가 처음이다.
볼티모어 외야수 오스틴 헤이즈는 "내일이 없다. 올 시즌 내내 우리는 그렇게 야구를 했다. 모든 것을 불살라 3연승을 할 것이다"고 역스윕 의지를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올해 아메리칸리그(AL) 최다 101승을 거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자칫 잘못하면 3연패 스윕을 당할 수도 있는 벼랑 끝 상황이다.
볼티모어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8-11로 패했다.
선발투수 로드리게스가 1⅔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볼넷만 11개나 내줄 정도로 투수들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타선이 8득점을 내며 따라붙었지만 3회까지 9실점한 것을 극복 못했다.
1차전 2-3 패배에 이어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볼티모어는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 와일드카드를 거쳐 올라온 텍사스에 업셋을 당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볼티모어는 정규시즌 때 101승61패로 AL 최고 승률(.623)을 기록하며 1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왔다. 텍사스(90승72패 .556)보다 12승이나 더 많이 거뒀지만 가을야구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볼티모어는 포수 애들리 러치맨, 유격수 거너 핸더슨, 1루수 라이언 마운트캐슬, 투수 카일 브래디시, 로드리게스 등 주축 선수들 모두 가을야구가 처음이다. 2경기 만에 큰 경기 경험 부족이 드러나고 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홈에서 2경기 모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2-9에서 따라붙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텍사스에 가서 잘해야 한다. 올해 우리는 원정에서 잘했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는 말로 3~4차전 텍사스 원정에서 반격 의지를 보였다. 볼티모어는 올해 원정에서 52승29패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최고 승률(.642)을 기록했다.
하지만 확률상 불리해진 건 사실이다. ‘ESPN’에 따르면 역대 5전3선승제 승부에서 원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31개팀 중 28개팀이 시리즈를 가져갔다. 텍사스가 ALCS 진출 확률 90.3%를 확보한 셈이다.
볼티모어 외야수 오스틴 헤이즈는 “내일이 없다. 올 시즌 내내 우리는 그렇게 야구를 했다. 모든 것을 불살라 3연승을 할 것이다”고 역스윕 의지를 보였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5월말 러치맨이 콜업된 이후 한 번도 91시리즈 연속 스윕을 당하지 않으며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로 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왔다. 헤이즈는 “그렇게 오랫동안 당하지 않은 것은 꽤 의미 있는 성과다. 우리는 항상 지나간 것을 뒤로 하고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팀이다. 리셋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2연승으로 업셋한 뒤 볼티모어 상대로도 2연승한 텍사스는 원정 4연승을 거두고 홈에 돌아간다. 하지만 가장 최근 원정 1~2차전을 이기고 3연패 역스윕을 당한 팀이 텍사스라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 텍사스는 지난 2015년 ALDS에서 토론토 상대로 1~2차전을 원정에서 이겼지만 이후 3연패로 무너진 바 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