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퇴장' 반박한 김행 "여야 합의 안 되자 돌아간 것"
대통령실은 임명 강행 무게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문회 도중 무단이탈했다는 야당 반발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절차에 따라 청문회장 밖에서 기다렸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돌아간 것이라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행 후보자는 청문회 도중에 퇴장했단 야당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위원장의) 사퇴 발언 이후 여야 논쟁이 벌어져 정회가 됐고 정회 후에 대기실로 여당위원들과 함께 갔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당시 청문회 영상엔 정회 선언 이후 김 후보자가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권인숙/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지난 5일) : 원활한 청문회 진행을 위해 10분 정회하겠습니다.]
하지만 이후 청문회가 속개된 뒤에도 김 후보자와 여당 위원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여당 의원들이 합의 없는 일정 변경을 인정할 수 없단 입장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회의를 다음날로 연장하는 차수 변경에 합의할 수 없다며.. 여당 위원들이 김 후보자를 참석시키지 않고 귀가 시켰단 겁니다.
야당은 의사 진행을 방해하고 국회를 모독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겠단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임명 강행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낸 건 지난 15일.
인사청문 기한이 만료됐기 때문에 언제든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일각에선 "오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9번째 고위공직자가 됩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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