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4% 급등, 다시 요동친 유가…정부·업계 '초긴장'
이번 전쟁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4% 넘게 뛰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동 원유 수입 비중이 60%를 넘는 만큼, 정부가 긴급 점검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 끼칠 영향은, 정원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4% 이상 급등해 배럴당 87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이란과 미국으로 무력충돌 긴장 여파가 확대될 경우 전 세계 석유의 20%가 지나다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는 최근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이달 들어 내림세를 기록 중이었는데 찬물을 부은 셈입니다.
산업부는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내 주유소 가격도 지난주까지 고공행진을 하다 지난 5일 이후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었는데 당분간 향방을 점치기 어렵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원유 67%와 가스의 37%를 중동에서 수입합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홍보실장 : 중동 전체의 불안과 우려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오를지 불투명한 상황이에요.]
이스라엘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의 시장 점유율 1, 2위는 현대차와 기아차입니다.
현지 대리점 피해는 아직 없으나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에서 불과 100km 떨어진 텔아비브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지점과 연구소도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대한항공의 이스라엘 직항편은 당장 오늘부터 인천 출발 편을 운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귀국행 항공편은 현지 사정에 맞춰 체류객들의 귀국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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