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분쟁에 금융당국, 시장 변동성 예의주시…일일 모니터링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9일 정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기획재정부는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일일 점검체계를 강화하는 등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정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기획재정부는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기관은 아직은 사태 초기여서 국제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사태 전개에 있어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관계부처와 금융당국은 현재 분쟁 이후 시장 상황과 영향을 긴밀히 점검 중"이라며 "(휴일인) 오늘 대부분의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아 본격적 시장상황 파악이 어려운 초기 상황이고 사태 전개가 불확실해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4일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 것과 관련해 일일 점검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별한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충돌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이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석유가 풍부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하면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5달러를 넘어 전일 대비 3% 상승하고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8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3% 가량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이슈는 결국 국제유가 문제이고 이란이 가담하지 않았다면 이번 사태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칠 수 있다"며 "그렇지만 만약 이란이 공격을 도왔다는 내용이 발표될 경우 이스라일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대될 수 있어 국제유가의 변화가 확대돼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금과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미국의 긴축 기조가 더욱 장기화돼 주식·채권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해 온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국제유가와 물가가 고공행진한다면 긴축 장기화 압력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미 한미 간 기준금리차가 2.0%포인트로 역사상 가장 큰 상황에서 미국의 추가 긴축으로 금리차가 더 벌어지다면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하루 200만 배럴 수출을 하는 이란의 수출이 중단될 수 있어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준의 강경한 긴축 기조가 확대될 수 있으며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영 계약서 찢어"…김광수가 밝힌 '티아라 왕따' 사건 전말
- 정면 반박 류화영 "티아라 왕따는 사실…김광수 왜 저러나"
- 커피 28잔 단체 주문에…업주 향해 "씨XX이네" 욕설한 배달 기사
-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다리 마비 근황
- "망상이나 착란 아니냐"…띠동갑 상사 성폭행 피해자, 꽃뱀 취급에 창 밖 '투신'
- "우중충해" vs "정석이다"…제니 블랙 하객룩 두고 누리꾼 갑론을박
- 원희룡 "靑 이전은 노무현·문재인 공약…민주 비판은 누워서 침뱉기"
- 정우성·신현빈 열애설 초고속 부인 "사실무근, 커플템 NO"
- 김광수 "母, 7번 결혼…아빠 누군지 몰라"
- '日 AV스타' 아오이 소라 "살면서 느낀 가장 큰 고통"…난소낭종 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