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 성불평등 연구한 '노벨상' 골딘…"韓저출산에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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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의 원격근무에서 직무 성불평등 개선 가능성을 포착한 미국 노동 경제학자다.
골딘 교수는 그간 남성과 여성 간 임금 격차와 직무 불평등을 연구해왔다.
골딘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미국 정부 통계 등을 분석해 미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실태를 분석해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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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정책·금융팀 =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의 원격근무에서 직무 성불평등 개선 가능성을 포착한 미국 노동 경제학자다.
골딘 교수는 그간 남성과 여성 간 임금 격차와 직무 불평등을 연구해왔다. 특히 여성 노동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낸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골딘 교수의 제자인 황지수 서울대 교수는 "지금 많은 학자가 여성의 노동 공급과 남녀 격차에 대해 말하지만 몇십년 전에는 골딘 교수가 개척자였다"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고 많은 제자를 키워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여성의 일과 가정 균형에 어떻게 연결이 돼 있는지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제게 질문도 많이 하신다"고 강조했다.
골딘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미국 정부 통계 등을 분석해 미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실태를 분석해 주목받기도 했다.
골딘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가정생활을 포기하기 위해 더 큰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시간 당 급여가 큰 노동에 시간을 투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런 구조는 남성과 여성 간 임금 격차를 초래해 직장 내 성 불평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골딘 교수는 최근 팬데믹 기간 기업들이 오래전 기술적으로 완성이 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여성에 대한 노동 장벽이 낮아졌다고 봤다.
그는 지난해 영아 자녀를 둔 미국 대졸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이 팬데믹 이후 오히려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런 가설에 힘을 싣기도 했다.
골딘 교수는 부부 양쪽이 모두 재택근무를 하면서 육아에 공동 참여한 것이 여성의 고용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했다.
골딘 교수는 지난 2021년 10월 그의 연구가 집대성된 저서 '커리어와 가정(Career and Family)'을 펴내기도 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에서 함께 연구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이종화 고려대 교수는 "미국 경제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가정·일의 양립 등에 대해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한 학자"라고 말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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