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목적은 정치적 슬로건 과시‥전면전 가능성 높지 않아"

신수아 2023. 10. 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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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산 정책 연구원의 장지향 중동 센터장과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오세요.

◀ 장지향/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금 이스라엘판 9.11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충돌은 계속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정말 '역대급 전력'으로 공격을 했거든요.

◀ 장지향/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

로켓도 발사하기 전에 무슨 그런 슬로건을 외친다거나 대변인 발표도 없었고, 또 두 번째, 로켓도 수백 발이 아니라 수천 발을 갑자기 쐈거든요.

그래서 아이언돔이 이걸 다 요격을 하는데 다른 때보다는 좀 실패를 했고.

가장 큰 특징은 이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이스라엘 본토로 침투해 들어가서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는다든가, 그런 정말 전례 없는 이런 작전을 펼쳤기 때문에 그래서 더 전 세계가 놀란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앞서 보도에서도 저희가 보여드렸지만 인질들을, 민간인들을 굉장히 무자비하게 잡아가는 모습이 보기가 힘들 정도로 너무나 안타까운 그런 상황입니다.

왜 이렇게 많은 민간인들, 인질들을 데려갔다고 보십니까?

◀ 장지향/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

최대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는 거죠.

'저 조직은 왜 저럴까.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라고 하면 "우리가 원하는 거는 이스라엘을 지도해서 없애는 거고,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은 절대 불가하며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라는 이런 얘기를 다시 되풀이할 수 있는 기회와 통로를 얻고자 그런 무자비한 민간인 인질 생포도 한 것이죠.

◀ 앵커 ▶

이렇게 전례 없는 대규모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로서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장지향/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해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이 지금 전례 없는 공격을 통해서 하마스가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를 했구나 라는 요소뿐만 아니라, 어떻게 정말 정보 강국이라고 하는 이스라엘에서 이렇게 방어선이 뚫렸을까 라는 비난이 지금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 앵커 ▶

이번 사태가 중동지역의 전면전으로 확대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지향/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

저는 역내 전면전으로 확산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사우디나 UAE나 이스라엘 그네 나라들의 안정과 경제 개혁을 위해서도 이들이 최대한 대리전이나, 그러니까 역내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고 할 테고요.

역내에 대리전이 확산이 된다면, 미국이 평화 협상의 주도자인데 이건 용납할 수 없는 거거든요.

최대한 더 무력 충돌이 다른 나라가 개입하는 선으로 되지 않도록 각자들 자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지금 국제 사회에서는 하마스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인데요.

하마스가 전쟁을 일으킨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장지향/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

하마스 같은 경우는 목표가 시민들의 안위,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정말 비참하게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안위가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인 슬로건을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상대로 외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볼 때는, 그러면 이게 목적의 달성을 한 것일 수도 있으나…

제가 볼 때는 지금 이스라엘 정부의 분노 정도에 비추어보면, 과연 이들의 존립 자체가 진짜 가능할까 싶기 때문에 이들이 종국에 얻을게 과연 얻어진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앵커 ▶

앞서도 말씀 드린 것처럼 사상자가 양측 모두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즉각적인 국제사회 중재와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센터장님, 고맙습니다.

◀ 장지향/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

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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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우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171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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