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고개 한쪽으로 기우는 ‘소아 근성 사경’
교정 안하면 안면 기형 등 부작용
성인 됐을때 만성 목·허리 문제도
사경이란 머리의 위치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사경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근성 사경이다.
근성 사경은 목 양쪽에 있는 흉쇄 유돌근 근육 길이 및 힘의 비대칭이 원인이다. 산전 후천성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임신 후기(29주~출산 전) 태아 머리의 하강 또는 비정상적인 자궁 내 태아의 위치로 인해 흉쇄 유돌근의 외상이 발생하고 드물게 등, 엉덩이 및 발의 변형이 동반된다. 외상은 자궁 내 지속적인 측면 굴곡 자세 및 회전 자세가 정맥 폐색을 유도하고 이로 인한 흉쇄 유돌근의 섬유증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된다.
근성 사경은 흉쇄유돌근의 근육이 섬유성 조직으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환아 임신 중 위치 문제로 근육의 허혈이 생기고 그로 인해 근육이 섬유 조직으로 대체된다. 이로 인해 측면 굴곡과 회전을 제한하게 된다.
임상적으로 근성 사경 환아는 섬유화 조직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가 기울고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또 사두증과 함께 안면 비대칭이 동반되기도 한다. 턱의 비대칭을 처음 관찰할 수 있고 귀의 위치는 사경이 있는 쪽이 더 작고 그 반대쪽 귀는 앞쪽으로 변위된다. 이는 사경의 반대쪽 후두부가 편평하게 되면서 반대쪽 귀가 앞쪽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사경이 있는 쪽의 눈이 더 작고 그쪽 앞이마가 조금 더 편평하게 되는데 이는 반대쪽 후두부가 편평한 게 원인이다.
근성 사경 환아의 자세 이상에서는 사경 쪽에 어깨가 올라가고 사경 쪽으로의 측면 굽힘이 나타나기도 한다. 시선은 고개를 돌리는 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으며 후에는 고개가 더더욱 사경 있는 쪽으로 보려고 한다.
발달 지연 환아에서 사두증 및 근성 사경이 더 흔하며 이는 자세 교정 및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정상 발달 환아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다.
사경 치료를 하지 않아 교정이 되지 않은 근성 사경은 어린이와 성인이 됐을 때 두개·안면 기형을 보일 수 있다.
이는 명백한 안면 비대칭이 예상된다. 안면골 비대칭은 보통 5세부터 보이기 시작하며 이때 아래턱과 교합의 이상이 보일 수 있다. 교정되지 않은 근성 사경은 성인이 됐을 때 자세 및 정렬에 영향을 미쳐 만성 목 및 허리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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