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언제나 이스라엘 편" 4억 팔로워 美스타…온라인서 '뭇매'

2023. 10. 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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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의 리얼리티 TV쇼 스타 카일리 제너(26)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글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했다가 비판이 일고 있다.

제너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모델인 벨라 하디드와 친분이 있는 점을 언급하며 "친구가 팔레스타인계인데 이스라엘을 지지하다니 미친 짓"이라고 지적하는 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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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리 제너[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의 리얼리티 TV쇼 스타 카일리 제너(26)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글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했다가 비판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미 매체에 따르면, 제너는 전날 인스타그램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계정인 '스탠드위드어스'(@StandWithUs)의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금 그리고 항상,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글과 함께 이스라엘 국기가 걸렸다.

제너는 "몇 년 만에 가장 무서운 상황에 직면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공유해 달라", "가자에서 이스라엘인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이 발사되었고, 수백 명의 민간인이 부상당했으며 300명 이상이 살해됐다"는 글도 덧붙였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인 킴 카다시안의 이부동생이기도 한 제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억명에 이를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큰 스타다. 그는 어릴 때부터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TV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 시리즈에 출연해 스타가 됐고, 화장품 사업으로도 크게 성공해 2020년 '세계 고소득 셀럽 100' 명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그의 '이스라엘 지지 선언'이 경솔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댓글에는 "정치에 끼어들지 말아라. 팔레스타인은 수 세대에 걸쳐 고통받아 왔다", "그저 화제를 일으킬 목적으로 글을 올렸겠지만, 지식과 배려가 부족한 것", "이스라엘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나 할까"라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제너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모델인 벨라 하디드와 친분이 있는 점을 언급하며 "친구가 팔레스타인계인데 이스라엘을 지지하다니 미친 짓"이라고 지적하는 글도 있었다.

제너는 결국 게시글을 올린 지 한 시간도 안 돼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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