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충돌 사망자 속출…'피의 지상전' 일촉즉발 전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 수천발을 퍼부으며 시작된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선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 700명 넘게 숨졌고, 여성과 아이 등 납치된 인질도 백 명이 넘습니다. '피의 보복'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에서도 사망자가 400명 넘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1천 1백명 넘는 사람이 며칠 만에 목숨을 잃었지만 전쟁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수도에 있는 국제공항 등 핵심시설을 로켓으로 공격하겠다고 나섰고, 이스라엘은 아예 지상군을 투입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쯤 되면 50년 만에 '제5차 중동전쟁'이 발발하는 건 아닌지 이러다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전쟁이 번지는 건 아닌지 더 큰 걱정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저희 뉴스룸은 이스라엘에 특파원을 급파했습니다. 워싱턴과 함께 연결해 전쟁 상황 상세히 전해드리고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까지 짚어드립니다.
먼저 전쟁 속보부터, 백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교전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을 공식 선언하면서 유혈사태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지금은 작전이 아닌, 전쟁을 위한 시간입니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은 강하며, 필요한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최대 분쟁지인 가자지구는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이스라엘군 미사일이 내리꽂히면서 하늘은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어떤 경고도 없이 그들(이스라엘)은 우리를 폭격했습니다. 잔해들을 직접 보세요. 경고도 없었습니다. 신께서 부디 우릴 도우시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변 지역의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는데, 테러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로 사망한 사람은 현재까지 1100명을 웃돌았고 부상자도 4400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엔은 피난길에 오른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이 12만명이 넘는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예비군 10만여명을 동원하면서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단 관측도 나옵니다.
하마스는 로켓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현지시간 8일 밤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 있는 벤구리온 국제공항과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흘러내린 태극기…'한국 저출산 문제' 저격한 해외 유튜버
- 경기 한 번 안 뛰고도…병역 혜택 '무임승차' 논란
- "쥐 봤다!" 승객 신고에 비행 중 기내 '발칵'…알고 보니
- A매치 아니다? 한국 대표팀 승리에 일본 '궁색한 변명'
- 인천서 최근 6년간 주택 333채 구매한 미성년자들...정체는?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