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모까지 전진배치‥신속 진화 주력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정부는 항공 모함을 전진 배치하고 군사 물자를 보내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착수했습니다.
분쟁 확대를 막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지만,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진화해야 할 내부 사정도 있기 때문인데요.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스틴 국방장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핵추진 항공 모함, 제럴드 포드 전단을 동지중해로 급파했고 F-35, F-15 같은 전투기 편대도 추가로 보냈습니다.
하마스가 무기를 들여올 수 있는 유일한 통로를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또 탄약 등 이스라엘 군이 원하는 군사 물자도 서둘러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고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게 인도적으로도 정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스라엘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도 죽였습니다. 무고한 이들이 거리에서 그들의 집에서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히고 부상을 입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발빠른 지원 결정에는 분쟁 확대를 막아 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이번 사태가 국내 정치적으로 발등의 불이 됐기 때문입니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일부에서 바이든 정부의 섣부른 정책이 하마스의 도발을 불러왔다는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최근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을 석방해주는 조건으로 동결돼 있던 이란의 원유 대금 60억 달러를 풀어줬는데 이 돈이 이란을 통해 하마스까지 흘러갔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분명히 재앙입니다. 저는 그들이 저 정도의 공격 수준을 보이는 게 갓 축적한 부의 일부가 들어간 덕이라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중앙정보국 CIA 등 정보 당국이 하마스의 기습을 사전에 전혀 파악하지 못한 무능도 바이든 정부에 악재입니다.
특히 중동 정책의 핵심 과제로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 수교에 공을 들여 왔고 협상 조건 중 하나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 완화였는데 이 마저 물 건너갈 처지입니다.
하마스 공격에 미국인도 다수 숨지거나 실종 상태입니다.
대선을 일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외교 정책에서 또 다른 거대 암초와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윤(워싱턴)/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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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지윤(워싱턴)/영상편집 : 김창규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171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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