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 “아시안컵 우승할 수 있다...모두가 믿어야 큰 힘이 생길 것”

이정빈 2023. 10. 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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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대표팀 소집을 가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9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에서 차두리 코치와 기술연구그룹(TSG)을 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부족했던 점을 채워나가 1월 아시안컵 개막이 다가올수록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커질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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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저뿐만 아니라 코치진 모두가 지난 6~7개월 동안 많이 배웠다. 이제는 많은 이해도가 생긴 동시에 여러 부분을 파악했다”

4번째 대표팀 소집을 가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9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말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면서 점차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첫 평가전에선 전임자인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프로세스를 이어간 그는 점차 자신의 색깔을 그려가고 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6경기에서 1승(3무 2패)에 그치며 결과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국내 상주’를 약속했던 것과 달리,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외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이러한 비판 속 클린스만 감독은 긍정을 유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국민 앞에서 칭찬받고,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멤버를 유지했다. 콜롬비아, 우루과이전은 축구적으로 봤을 때,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고, 화나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6월에는 새로운 선수를 시험하려 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 6월은 어느 국가에서나 어려운 A매치 기간이다. 해외파가 많은 국가는 유럽 시즌이 끝난 후 휴식기라서 선수들의 피로도가 많이 쌓여있다. 당시 손흥민은 탈장 수술 여파가 있었고, 김민재는 기초 군사 훈련이 있었다. 그래도 상당히 많은 걸 배웠다”라고 돌아봤다.



3월과 6월 평가전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영국에서 치른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6월 평가전에서 세트피스 실점이 많았다. 9월 A매치를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건 세트피스 수비였다.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선 세트피스 실점이 없었다. 많은 부분을 배우게 됐고, 선수들과 대화도 나눴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배워갈 점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매 A매치 소집 기간을 보면 타 대륙 팀과 경기한다. 매번 강팀과 만나면 좋겠지만, 대륙별 예선이 겹쳐 항상 원하는 상대와 만날 수 없다. 다른 국가의 축구를 만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라고 생각했다.

연이어 “튀니지는 상당한 강팀이다. 이집트, 일본을 꺾었고, 월드컵에선 프랑스를 이겼다. 튀니지를 강팀이라고 포장하는 건 아니고, 튀니지가 만들어 낸 결과다. 아시안컵에서 어떻게 선수들을 꾸리는지가 중요하며 마지막 평가전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상대에 집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라 말했다. 모두가 대표팀에 믿음을 보내면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에서 차두리 코치와 기술연구그룹(TSG)을 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부족했던 점을 채워나가 1월 아시안컵 개막이 다가올수록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커질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앞에 계신 미디어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 믿음이 더 커질 때 팀이 힘을 받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다. 그런 분위기로 가면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대표팀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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