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전 작전회의‥이란이 공격 배후?
[뉴스데스크]
◀ 앵커 ▶
하마스가 이번 공격을 계획하는 과정에 이란 안보 당국자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은 이번 작전은 하마스가 단독으로 실행한 거라면서 부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이란이 공격에 어떤 식으로든 연관돼 있다면 이번 사태가 주변 지역으로 번지는, 확전의 가능성이 있어서 사실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의사당에 모인 이란 의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구호를 일제히 외칩니다.
'이스라엘에게 죽음을' '팔레스타인 만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도 이번 공격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의 표현'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이란 대통령] "하마스의 공격은 거짓된 시온주의 정권에 대한 저항의 표현입니다."
하마스의 오랜 후원자였던 이란이 이처럼 하마스의 공격을 옹호하는 걸 넘어 작전을 짜는데에도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의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회의를 열고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 작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무장단체 관계자는 이란혁명수비대 장교들이 지난 8월부터 하마스와 협력하며 이스라엘을 급습하는 방안을 고안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작전 세부 사항은 여러 차례에 걸친 베이루트 회의를 거쳐 개선됐는데, 이들 회의에는 이란혁명수비대 장교는 물론 이란이 지원하는 4개 무장단체 대표가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4개 무장단체에는 이번 공격을 실행한 하마스와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란은 자신들의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건 순전히 팔레스타인이 스스로 한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 국교를 정상화할 경우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입지가 위협 받을 수 있는 만큼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은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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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천규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171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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