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도 알쏭달쏭…신조어 생존력은?

홍란 2023. 10. 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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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캘박’ ‘말모’ '그잡채'

여러분 MZ세대들이 쓰는 이 신조어 뜻 알고 계신가요?

새로운 소통방식이라는 의견과 언어파괴라는 의견 중 어디에 더 동의하십니까.

오늘 한글날을 맞아 시민들 의견 들어봤습니다.

[기자]
요즘 젊은층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입니다.

시민들은 이 뜻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직접 물어봤습니다.

[현장음]
"'캘박'이요? 가수 이름 같은데, 뭐 버나드 박 이런 것처럼"

[현장음]
"우리 먹는 음식 중에 그 잡채 아니에요?"

초등학생 아들은 아빠 대신 정답을 한번에 맞춥니다.

[현장음]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있게'라는 뜻인데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입니다.

[현장음]
"말모는 '말해 모해(뭐해)'를 줄인 말이고…"

[현정용 / 중학교 교사]
"'학생들과 자주 대화를 하려면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둘 씩 찾아보다 보니까 다 알게 됐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사용하는 단어라 낯설다는 반응부터

[이지호 / 서울 서대문구]
"젊은 세대랑 소통할 기회가 없으니까…주워 듣고 예상하는 정도?

시대마다 신조어가 생기는 건 자연스럽다는 반응까지 다양합니다.

[이신원 / 서울 서대문구]
"언어의 특성이라고 생각해요. 있는 언어도 원래 없어지고 어떤 언어는 생기는 거라서."

[이매자 / 대구 서구]
"이왕이면 아이들이 우리 말을 잘 사용해서 한글날을 더 빛나게 해주고 한글 말이 제일 좋잖아요."

널리 사용되는 경우 표준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접하다' '꼬시다'가 그 사롑니다.

국립국어원의 한 연구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조어 10개 중 7개는 10년 안에 소멸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홍 란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조세권
영상편집 : 이태희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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