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판정 논란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코바치치 100% 퇴장이었다” 아스널 출신 비판

사진=토크 스포츠

[포포투=가동민]

지난 라운드 루이스 디아스의 오프사이드 오심에 이어 또 판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아스널은 9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토트넘 훗스퍼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맨시티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다. 압박은 성공적이었다. 다비드 라야가 후방에서 빌드업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아스널이 흔들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가 철벽 수비를 보여줬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스널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빼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아스널이 공격을 주도하며 흐름을 잡았지만 맨시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두 팀 모두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며 상대에게 쉽사리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득점이 필요한 두 팀은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맨시티는 존 스톤스, 제레미 도쿠, 마테우스 누네스를 넣었다. 아스널은 후반 30분 토마스 파티, 카이 하베르츠,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투입했다. 아스널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파티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으로 롱킥을 시도했고 토미야스가 머리로 하베르츠에게 떨궈줬다.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슈팅을 때렸고 굴절되면서 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최근 심판 기구(PGMOL) 판정 실수로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맞대결에서 디아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디아스의 위치는 온사이드였고 VAR과 소통 오류로 인한 실수였다. 리버풀은 토트넘의 1-2로 패했다. 디아스의 선제골이 인정됐으면 경기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판정 논란이 나왔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에 나왔다. 전반 29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마르틴 외데가르드에게 파울을 범하며 옐로 카드를 받았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했고 카드 색깔은 바뀌지 않았다. 전반 35분엔 코바치치가 데클란 라이스에게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다. 코바치치의 발바닥이 정확히 라이스의 발목을 향했지만 주심은 경고도 꺼내지 않았고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코바치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면 아스널은 경기를 더욱 쉽게 풀 수 있었다. 하지만 올리버 주심은 단호하게 코바치치의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아스널이 맨시티에 승리하면서 판정에 대한 불이익은 없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알렉스 크룩은 “아스널 팬들은 판정에 불만을 가질 것이다. 코바치치의 태클은 공 근처에 도달하지 못했다. 확실한 경고성 플레이였다. 올리버 주심의 완전한 오심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스널에서 200경기 이상 출전한 페리 그로브스는 “100% 두 번째 옐로 카드였다. 나는 올리버 주심의 열렬한 팬이지만 그의 판정은 잘못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PL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리그다. 자본 규모도 크고 선수들의 실력도 출중하다. 하지만 심판들의 판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명성에 맞는 좋은 경기를 만들기 위해선 판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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