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100명 넘는다"…이스라엘 반격 대비 '인간 방패' 추정

2023. 10. 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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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스라엘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인질이 100명이 넘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질엔 군인 외에 외국인은 물론, 여성과 어린이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벌어진 가자지구.

포격과 폭발음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대낮 도심 거리에선 무차별적 납치가 자행됩니다.

"신은 위대하다."

장소와 시간은 물론, 대상도 가리지 않습니다.

하마스 측은 100명이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군인 외에도 외국인과 여성은 물론, 어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레이첼 / 인질 가족 - "딸은 친구들과 파티에 있었습니다. 총격이 시작된 후 무장세력은 (딸을 데리고) 차로 걸어 들어갔고 도망쳤습니다. 내 딸이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여기에,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도 30명 넘는 이스라엘인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의 반격에 맞서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인질의 규모와 위치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일단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지만 전면전으로 갈지, 인질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택할지 아직 불투명합니다.

인질 안전을 위해선 협상이 필요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립정부 내 에선 초강경 대응을 요구해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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