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학대 피해 해마다 증가… 4년새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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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대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지적장애 등 정신적 장애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학대의 36.4%는 피해자의 가족과 친인척에 의해 벌어졌다.
복지부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 학대 대응체계 강화 및 학대 피해자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애인 학대 피해자의 신고와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확대하고 인력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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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10명 중 8명 ‘정신장애’
가해자의 36%가 가족·친인척
신고자, 본인·시설 종사자 등 順
9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2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는 4958건, 이중 학대로 판정된 경우는 1186건으로 집계됐다. 학대 판정 건수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8년(889건)과 비교했을 때 33.4% 증가했다.
신고자는 피해자 본인이 16.4%,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4.0%, 그 외 장애인지원기관 종사자 12.4% 순이었다. 피해 장애인 스스로가 학대 피해를 신고하는 비율은 2018년 10.6%에서 지난해 16.4%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복지부는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 의식이 향상하면서 본인 신고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복지부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 학대 대응체계 강화 및 학대 피해자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애인 학대 피해자의 신고와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확대하고 인력도 늘릴 예정이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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