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영웅들' 복귀했다... '패배=PS 탈락' 롯데, '우승 조기 확정' LG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실낱 희망 이어가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LG전 3연패 탈출에 성공, 66승 72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는 리그 7위에 자리했다. 리그 6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4경기.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진 상황이라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어 롯데는 신정락이 1⅔이닝(15구) 3탈삼진 노히트 투구를 펼쳤으며, 이진하가 1이닝(10구) 무실, 우강훈이 1이닝(16구)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4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우강훈은 지난 4일 경기에 앞서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프로행을 앞두고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전념했고, 2021년 말에는 현역으로 병역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 이어 지난 5일 사직 LG전에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2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51km의 빠른 공을 뿌리며 롯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당시 데뷔전을 마친 뒤 우강훈은 스타뉴스와 만나 "나가기 전까지는 별로 떨리지 않았는데 연습 투구할 때 떨렸다. 그래도 한 타자를 잡으니 마음이 편해졌고, 내 공을 던졌다. 유강남 선배님이 '때려서 자신 있게 던져라'고 해서 믿고 던졌다. 한가운데만 보고 계속 던졌다"면서 "군대에서 계속 야구를 보면서 공은 많이 못 던졌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주로 몸을 많이 키웠다. 첫 등판이 사직구장이라 더 좋았다. 올라가자마자 팬들이 공 하나하나에 환호해주는 걸 듣고 더 열심히 던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날도 우강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롯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반면 LG는 선발 강효종이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총 투구수는 36개. 강효종은 올 시즌 LG의 5선발로 출발한 미래의 선발 자원이다. 이날 경기까지 올해 7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23을 마크했다. 총 2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25피안타(1피홈런) 12볼넷 14탈삼진 18실점(15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71, 피안타율 0.298의 성적을 올렸다. 강효종은 지난 2일 KT전에서 5개월의 1군 무대 공백을 깨고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이후 LG는 7명의 불펜이 나가 9이닝을 책임졌다. 이우찬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18구) 1탈삼진 1볼넷 노히트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를 이상영에게 넘겼다. 이후 이상영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무실점, 최동환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에 이어 박명근이 0이닝(15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이어 나온 윤호솔은 1이닝 1피안타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이상규는 1이닝 1탈삼진 노히트, 오석주는 1이닝 2볼넷 노히트 투구로 각각 무실점 이닝을 해냈다. LG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박해민과 문성주, 오스틴, 서건창, 김범석(1홈런)이 안타 1개씩 때려냈다.
심재민의 호투와 함께 롯데는 6회 또 한 점을 도망갔다. 투수가 이상영에서 최동환으로 바뀐 가운데, 선두타자 손성빈이 볼넷을 골라냈다. 박승욱희 희생번트와 안권수의 1루 땅볼을 틈타 3루에 안착한 손성빈은 윤동희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5-1) 윤동희는 2루까지 훔쳤으나 이정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롯데는 5회말 심재민이 1사 1루에 몰리자 신정락을 올렸다. 홍창기를 1루수 직선타로 유도한 뒤 귀루에 실패한 오스틴마저 아웃시키며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팀이 여전히 8-1로 앞선 9회말 우강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우강훈은 선두타자 문성주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최고 구속은 149km(네이버 문자중계 기준)가 나왔다. 그러나 대타 문보경을 볼카운트 1-1에서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후속 서건창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1, 2루 위기를 맞이한 우강훈. 그러나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다음 타자 김범석은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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