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승용차 기중기 추돌 2명 사상…포항 갯벌서 남성 숨져
【 앵커멘트 】 경북 경주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기중기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포항 갯바위에서 통발을 던지던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구례에선 짚와이어 고장으로 60대 탑승객이 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승용차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늘 오전 5시 52분쯤, 경주시 내남면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앞서가던 기중기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숨지고, 옆에 탄 40대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승용차가)방향지시등은 넣었는데 추월하려고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정차된 (기중기) 것에 부딪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뒤에서 추돌한 건 맞고요."
거세 바람과 거친 파도를 헤치고 해경 구조대원들이 필사적으로 구조작업에 나섭니다.
오늘 오전 2시 30분쯤, 포항 구룡포읍 인근 해안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 오후 5시 20분쯤, 갯바위에 통발을 던지러 갔다가 실종된 상태로, 해경이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일행한테 '갯바위에 통발 놓고 오겠다'라고 간 뒤로 사라진 거죠. 해안가 수색 중에 갯바위에 엎드린 채로…."
구조대원이 공중에 고립된 남성에게 접근한 뒤, 밧줄을 연결해 아래로 내려 보냅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전남 구례군의 한 레포츠 시설에서 짚와이어가 고장 났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탑승자 1명이 공중에 매달렸다, 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짚와이어가 멈춰 가지고 가보니까 매달려 계셔서 제가 밧줄로 구조했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57분쯤, 경북 포항시 해도동의 주택 2층에서 불이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2층에 살던 60대 남성이 숨지고 다른 2명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박지훈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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