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홍콩 취업도 ‘중국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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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중국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제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취업하려면 중국어 능력이 필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은 광둥어와 함께 영어가 공용이라 영어 능통자들이 포진해 있지만, 채용 시장에서 중국 표준어 푸퉁화(만다린) 능력도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중국 경제 둔화 속에 중국 본토인들의 홍콩 취업이 급증한 것도 홍콩에서 푸퉁화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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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둔화에 홍콩 취업 급증 여파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홍콩의 중국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제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취업하려면 중국어 능력이 필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은 광둥어와 함께 영어가 공용이라 영어 능통자들이 포진해 있지만, 채용 시장에서 중국 표준어 푸퉁화(만다린) 능력도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채용업체 랜드스태드의 레슬리 탕은 SCMP에 최근 고용 시장에서 중국어 구사자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홍콩에서 영어가 널리 통용되지만, 외국인들은 장기적으로 성장 기회와 사회 통합을 지연시킬 수 있는 소통의 장벽을 없애기 위해 중국어를 제2 또는 제3 언어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둔화 속에 중국 본토인들의 홍콩 취업이 급증한 것도 홍콩에서 푸퉁화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있다. 채용업체 배론스&코의 제리 창 이사는 “5년 전과 달리 오늘날 중국의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중국 본토인들은 홍콩에서 일하는 것에 더 열려 있다”고 말했다. 홍콩 당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홍콩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비자를 얻은 중국 본토인은 약 4만7000명으로, 이미 2018년 한해 2만3000여명의 두 배가 됐다.
중국은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후 현지에서 푸퉁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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