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 2년 4개월 만에 최대
[앵커]
본격 가을 이사철에 접어든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2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전셋값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2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만 4천여 건 가운데 전세 거래가 8천여 건으로 6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 5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서울 아파트는 2020년 8월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월세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세자금대출 이자 상승과 전세 사기 여파로 전세 비중이 47%까지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셋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전세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전세 대출 금리 안정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지난해 하반기 최고 6%대까지 치솟았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최근 3∼4%대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전환율이 4.8%로 은행 금리보다 높은 점도 전세 수요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게다가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 기피 현상이 커지고 아파트 전세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전세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8천여 가구로 올해 3만 3천여 가구에 비해 7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는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줄어 전세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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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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