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기 넘긴 NC, ‘AG 듀오’와 강심장 루키가 살렸다! [창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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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8일까지 10월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수 김형준(24)과 내야수 김주원(21), 투수 김영규(23)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된 9월 22일부터도 5승10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낸 김주원은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김영규도 불펜에서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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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3명을 모두 1군 엔트리에 등록한 것도 막판 스퍼트를 위해서다. 이들 중 아시안게임 동안 줄곧 마스크를 썼던 김형준에게는 휴식을 줬다. 그러나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낸 김주원은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김영규도 불펜에서 대기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받고 합류했으니 팀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바람대로 김주원은 0-3으로 뒤진 2회말 2사 1·2루서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리는 등 등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4-6으로 뒤진 4회초 2사 후부터는 올해 입단한 신인투수 이준호(23)가 팔을 걷고 나섰다. 7회초 1사까지 2.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제외하곤 단 한 명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그 사이 NC 타선은 5회말 박건우의 동점 2점홈런(시즌 12호), 제이슨 마틴의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3점을 뽑아 7-6으로 역전했다.
이준호에 이어 김영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자정을 넘겨 창원에 도착한 까닭에 피곤할 법도 했지만, 그런 기색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김영규는 9회 2사까지 2.1이닝을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버텼다. 팽팽했던 8회초까지 1.2이닝을 퍼펙트로 봉쇄하며 흐름을 유지한 게 결정적이었다.
NC는 자칫 이날 패했더라면 광주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꺾은 6위 KIA 타이거즈(69승2무67패)에 2게임차로 쫓길 뻔했다. KIA와 2차례 맞대결이 남은 터라 여지를 줘선 안 되는 상황, 돌아온 선수들과 신인의 활약으로 고비를 넘겼으니 승리의 가치도 상당했다. 11-6 승리로 72승2무64패를 마크한 NC는 SSG 랜더스(72승3무64패)와 공동 4위로 올라섰고, 3위 두산 베어스(71승2무63패)와 게임차도 지웠다.
창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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