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불태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에…경찰 작성자 추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태극기를 불에 태우는 과정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작성자를 경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어제(8일) 새벽 6시 25분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극기 훼손 사진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작성자는 길가에 걸린 태극기를 가져와 땅에 놓고 불을 붙인 뒤 잿더미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시글에는 "태극기를 볼 때마다 화가 나서 견딜 수 없다" "다음엔 좀 더 태워야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국기모독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형법 제105조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를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