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 천 명 넘어…“이스라엘, 조만간 지상작전 돌입”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사흘째 양측 사망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조만간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는 100명이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하루, 이틀 안에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미 남부지역에 예비군 10만 명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폭격기로 하마스 근거지를 150차례 공습했다면서 팔레스타인 군사시설을 완전히 파괴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이스라엘 대통령 : "유대인의 성스러운 안식일 중에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한 이 극악무도한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죄악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승리할 것입니다."]
하마스 측은 텔아비브 인근 공항에 로켓포를 발사하는 등 재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가자지구 내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이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 미국 국적자를 포함한 외국인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방해하고, 향후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인질 교환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하젬 카셈/하마스 대변인 : "(포로) 숫자가 몇 배나 더 많고 가자 지구 전체에 퍼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현재까지 이스라엘에서는 700명, 가자지구에서는 400명 이상이 숨졌고 양측에서 4천 명 넘게 다쳤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피해 가자지구 주민 12만 3천여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배후 조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란 정부는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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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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