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기운 이어간 NC 김주원, 김영규…한화 꺾은 NC 한숨 돌렸다
NC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꺾었다.
NC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을 11-6으로 이겼다. 지난달까지 리그 3위 자리를 지키던 NC는 10월 치른 7경기에서 1승 6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5위까지 추락했다. 주전 유격수 김주원과 좌완 불펜 김영규 등 항저우 대회 야구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의 빈자리가 큰 듯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의 공백이 있어서라기보다 팀 전체 사이클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도 “선수들이 금메달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합류했기 때문에 조금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NC는 초반부터 선발 투수 신민혁이 무너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신민혁은 2회초 한화 이진영에게 선제 스리런포를 허용하는 등 2.1이닝 4안타(1홈런) 2사사구 5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성영 역시 3회초 채은성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NC는 3회까지 6점을 잃었다.
NC의 선취점은 김주원이 만들었다. 항저우 대회에서 홈런 2방을 터트렸던 김주원의 타격감은 여전히 뜨거웠다. 그는 0-3으로 끌려가던 2회말 권희동의 안타와 상대 실책 등에서 비롯된 2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NC는 한화를 차근차근 쫓아갔다. 3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의 좌전 안타와 상대 야수 실책,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이 내야 땅볼로 각각 타점을 보태 한화를 2점 차로 추격했다.
기세를 올린 NC는 5회말 박건우의 투런포를 앞세워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중도루를 시도해 3루 주자 마틴이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NC에 달아나는 득점을 안긴 주인공은 김주원이었다. 그는 7-6으로 앞선 8회말 1사 3루에서 희생 플라이를 쳐 팀에 추가 득점을 올렸다. NC는 이후 3점을 더 내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김주원은 “아시안게임에 이어 계속해서 똑같이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어떻게 하든 점수가 나면 좋겠다는 마음에 배트도 잘 쳐보려고 더욱 집중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운드에서는 ‘국가대표’ 좌완 김영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항저우 대회 태국전 등판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김영규는 이날 7회초 1사에서 등판해 이번 시즌 가장 긴 2.1이닝을 실점 없이 소화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뒤 그의 이름을 언급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위 두산에 승차없이 승률에 밀린 NC는 SSG와 공동 4위에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창원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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