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깊은 우려…민간인 피해 반대”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민간인 피해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고조되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충돌이 초래한 민간인 사상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민간인 피해 행위를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분쟁이 확대되고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행동에 반대하며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하고 평화를 회복하기를 희망한다”며 “국제사회는 정세 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출구는 평화 회담을 재개하고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을 실행하며 팔레스타인 문제의 전면적이고 적절한 조기 해결을 촉진해 각 당사자의 합리적 우려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국가 방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의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을 가리킵니다.

중국은 팔레스타인이 진정한 국가를 세워야만 이스라엘도 평화를 얻을 수 있으며 양측 문제가 완전히 해결돼야 중동 정세가 근본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친구로, 양측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안전과 발전을 공유하기를 바란다”며 “이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두 국가 방안을 실현하고 팔레스타인을 독립된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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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