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긴장 고조 행위 멈춰야”… 獨 “팔 원조 중단”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우중 2023. 10. 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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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자행한 하마스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국제사회에서 커지고 있다.

앞서 양측의 대화를 추진하며 '중동 평화 중재자'를 자처하던 중국은 당혹감을 감춘 채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려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양측 간 긴장 고조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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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평화 중재자’ 자처 中 당혹
美 이스라엘 지원엔 “성급” 비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자행한 하마스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국제사회에서 커지고 있다. 앞서 양측의 대화를 추진하며 ‘중동 평화 중재자’를 자처하던 중국은 당혹감을 감춘 채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 이사국은 8일(현지시간) 비공개 긴급회의를 진행해 하마스가 저지른 공격을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신화연합뉴스
최근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려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양측 간 긴장 고조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일 정부는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팔레스타인에 지원했던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은 확고하고 변함없는 이스라엘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안전은 독일의 국가적 문제에 해당하며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에 대한 독일의 책임과 관련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독일은 나치 집권 시절인 2차세계대전 때 홀로코스트로 약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바 있다.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도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우리는 민간인에 대한 모든 공격을 규탄한다”며 중국도 중동의 평화 프로세스 복귀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양측 분쟁이 격화한 뒤 미국과 일부 서방 국가가 어느 한쪽 편을 드는 성급한 결정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기 쉽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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