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사상자 급증…"5차 중동전쟁 위기"
[뉴스리뷰]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충돌로 사상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충돌이 5차 중동전쟁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 옆에서 사람들이 잔해 속에 묻혀 있던 시신을 꺼냅니다.
이슬람 사원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한 가족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 공습으로 딸을 잃은 어머니는 휴대전화에 담긴 사진에 연신 입을 맞추며 흐느낍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딸을 잃은 가자지구 주민> "아무 경고도 없이 폭격했습니다. 갑자기 모든 것이 우리에게 떨어졌다고 느꼈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주민들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시름에 빠진 건 마찬가지입니다.
<하마스 기습공격으로 집을 잃은 이스라엘 주민> "스트레스가 너무 큽니다.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건 정상적이지 않아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면서 하루 만에 양측에서 사망자 수가 1천 100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공식 선언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레바논에 근거를 둔 무장세력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점령지역에 박격포를 공격하고, 이란이 하마스 공습을 지원한 정황이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산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역시 발빠르게 항모전단을 이동배치하고, 군 장비를 제공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지원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번 전쟁이 1973년 벌어진 4차 중동전쟁 이후 최대규모로 알려진 가운데,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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