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코스'부터 가렌까지…롤파크 뜨겁게 달군 '북미-유럽 멸망전'

강윤식 2023. 10. 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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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LCS, 그리고 유럽의 LEC. 두 지역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무대 전통의 라이벌 지역이다. 그리고 그 두 지역의 골든 가디언스, 팀 BDS가 한국에서 격돌했다. 그것도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마지막 한 장 남은 티켓을 두고 말이다.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3 월드 챔피언십 퀄리파잉 시리즈(WQS)가 열렸다. 대진은 북미 LCS의 골든 가디언스와 유럽 LEC의 팀 BDS였다. 오랜 기간 전통의 라이벌 지역이었던 북미와 유럽. 그리고 그 지역에 4시드가 한 장 남은 롤드컵 티켓을 두고 소위 '멸망전'을 벌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BDS의 3대0 완승으로 끝났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던 경기였던 것에 비해 결과 자체는 다소 싱거웠을 수는 있지만, 현장의 열기만큼은 뜨거웠다. 한국 LCK 팀들의 경기가 아니었지만, 많은 한국 LoL 팬들이 찾아 응원을 보낸 것에 더해, 각 지역의 팬들 역시 먼 한국을 찾아 각자 응원하는 팀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현장을 찾은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유럽 최고의 정글러로 이름을 날렸던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도 찾았다. 이미 약 한 달 전부터 한국을 찾아 솔로 랭크를 하며 한국 팬들과 소통했던 '얀코스'. 그는 많은 관심을 받은 이날의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보면서도 많은 팬들의 '셀카',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면 관중석의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또한 BDS의 '아담' 아담 마나네 역시 이날의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일명 '가다세올(가렌, 다리우스, 세트, 올라프)'로 묶이며 일반적으로 대회에서 보기 힘든 챔피언을 주로 사용하는 '아담'은 이날 경기 2, 3세트에서 가렌을 뽑았다. 가렌은 아직 LCK서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챔피언이었는데, '아담'에 의해 가렌은 롤파크에서 데뷔하게 된 것이다.

활약 또한 눈부셨다. 2세트 '리코리스' 에릭 리치의 크산테에게 솔로 킬을 내주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가렌의 강점을 살리며 활약했고, 3세트에서는 초반 라인전 단계서부터 '리코리스'의 잭스를 압도하며 활약했다. 롤파크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에 더해 경기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준 가렌을 보며 현장을 찾은 관중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이렇듯 본격적인 롤드컵 시작에 앞서 열린 WQS부터 한국은 LoL e스포츠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0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릴 2023 롤드컵. 시작부터 마지막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까지 뜨거운 환호로 가득차길 기대해 본다.

가렌으로 맹활약한 '아담' 아담 마나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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