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아들·딸 메달 19개 목에걸고 귀국…금3·은6·동10 [항저우 AG]
인천 연고 선수들이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AG)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모두 19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다.
9일 인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항저우AG에서 인천 연고 선수 25명과 지도자 1명 등이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모두 19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축구팀은 인천 출신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등의 활약과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이 골문을 지키면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또 SSG 랜더스의 최지훈·박성한이 속한 야구 대표팀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차세대 외야수’ 최지훈은 결승전에서 선취점 찬스를 잡는 등 큰 활약을 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의 김소영·이소희·채유정이 뛴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금빛 셔틀콕’을 때려냈다. 이 중 이소희는 여자 복식에서 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함께 은메달을 추가하기도 했다. 김소영과 채유정도 각각 여자복식과 혼성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신은주(인천시청)가 뛴 여자 핸드볼도 소중한 은메달을 따냈고, 최수지·안효주·이진민(인천시체육회)이 활약한 하키 여자 대표팀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키 남자 대표팀도 정만재·김정후·김형진(인천시체육회)의 활약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남녀 동반 메달을 기록했다.
또 카누 장상원(인천시청)은 스프린트 남자 카약 2인승 500m와 4인승 5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여진·김다빈·한솔희(인천 옹진군청)도 카누 용선 여자 1천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배한울‧전규미‧위지선(인천시체육회)은 세팍타크로 여자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데 이어, 레구 종목에서 동메달도 획득했다.
이 밖에 유도의 정예린(인천시청), 역도 정아람(인천시청), 펜싱 전은혜(인천 중구청), 스쿼시 엄화영(인천시체육회), 농구의 이경은(신한은행 에스버드) 등도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그동안 극한의 훈련으로 인간의 한계를 돌파하며 또 하나의 도전을 마무리한 인천 선수 모두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국위선양을 위해 달려온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천의 스포츠 발전과 함께 할 멋진 미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항저우AG는 인천 선수 55명이 19개 종목에 참여하는 등 총 한국 선수 1천140명이 39종목에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금 42개, 은 59개, 동 89개 등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올랐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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