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차두리 수석코치' 데뷔전 본다...KFA "클린스만호 임시 수석코치는 차두리"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차두리 코치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바로 옆에서 보좌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과 17일에 각각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베트남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지난 6월 A매치 페루전(0-1 패), 엘살바도르전(1-1 무) 이후 4개월 만에 치르는 국내 A매치다. 9월에는 영국에서 웨일스(0-0 무), 사우디아라비아(1-0 승)와 붙은 바 있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수석코치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가 이번 대표팀 소집에 동행하지 못한다. 9일 파주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헤어초크 코치의 어머니께서 건강이 위독하다. 그래서 이번 소집에 불참했다”고 알렸다.
이어 “차두리 코치가 헤어초크 코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헤어초크 코치가 공격 전술, 차두리 코치가 수비 전술을 맡아서 클린스만 감독과 작전을 짰다면, 이번에는 차두리 코치가 모든 영역에 가담한다. 클린스만 체제에서 차두리 코치의 전술 역량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차두리 코치는 대표팀 지도자 경력이 오래된 지도자다.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축구대표팀 대표팀 전력 분석관을 역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때다. 이후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도 코치를 맡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다녀왔다.
또한 클린스만호 출범부터 함께했다. 올해 3월 한국 대표팀을 맡은 클리스만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차두리 코치를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선임해 대표팀 코치진에 앉혔다. 최근에는 어드바이저가 아닌 코치로 임무를 바꾸었다.
차두리 코치는 9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선수단을 일일이 체크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몸상태를 확인하더니, 대표팀 경험이 적은 이순민(광주FC) 옆에 붙어 대표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또 다른 변화도 있다. 새로운 코치가 합류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의무팀에 있던 니콜라스 알베스가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알베스 코치의 정식 임무는 ‘피지오(물리치료사)’다”라고 들려줬다.
코치진 변화 폭은 크지만 선수단 구성은 이전과 동일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한다”면서도 “이 대회에서 특정 선수보다는 A대표팀 명단에 있는 선수 위주로 관찰했다. 새로운 선수 발굴보다는 A대표팀에 중점을 두고 봤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10월 친선경기 소집명단(24명)]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수비수: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공격수: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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