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후위기 조사연구 3년간 10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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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거시경제·금융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한국은행의 기후위기 관련 조사연구가 지난 3년간 10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용 총재가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 한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연구조사가 아직까지는 미진하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4·4분기 나올 BOK 이슈노트와 금융안정보고서에 각각 기후위기 관련 조사연구 결과가 들어가서 올해 2건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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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대응 연구 중요성 커져
"한은, 책임에 부응해야" 지적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0월초까지 금융안정국의 기후변화 관련 조사연구 보고서 발간 건수는 총 10건에 그쳤다.
2021년에는 △고탄소산업에 대한 금융기관 익스포저(위험노출액) 현황 △기후변화 이행리스크를 고려한 은행부문 스트레스테스트 △기후변화와 한국은행의 대응방향 △대·중소기업의 녹색금융 접근성 등 총 5건의 조사연구 보고서가 발간됐다. 그러다 2022년에는 △온실가스 배출가격 급등이 산업별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 △국내은행의 금융배출량 현황 등 총 3건으로 전년대비 조사연구 건수가 줄었다.
올해에는 2건에 불과했다. 지난 6월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수출산업 내재 탄소배출량 변화를 점검했고 이달 BOK 이슈노트에서는 수출입경로를 통한 해외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의 국내 파급영향 등을 설명했다.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 한은에서 기후위기 관련 조직을 확충했음에도 연구조사가 양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실제 지난해 7월 한은 금융안정국 내 기후리스크연구반이 설치됐다. 올해 2월에는 지속가능성장연구팀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인원도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김주영 의원은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이자 공적투자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부응해서 우리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에서는 올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조사연구가 남아있는 데다, 중장기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연구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4·4분기 나올 BOK 이슈노트와 금융안정보고서에 각각 기후위기 관련 조사연구 결과가 들어가서 올해 2건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녹색금융 국제컨퍼런스를 하는 등 컨퍼런스 준비에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반면, 투자 측면에서는 한은의 녹색금융 투자가 늘고 있다. 한은 외자운용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외화자산투자 규모는 지난해말 146억5000만달러로 2020년말 54억5000만달러에서 2년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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