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가 지창보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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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통일운동가 지창보 미 롱아일랜드 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7일(현지시각)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박중련 지창보재단 이사장이 8일 전했다.
1923년 평남 대동군에서 난 고인은 일제 말 학병 거부 운동을 펼쳤고 해방 후에는 국대안 반대 투쟁에 참여해 우익 테러로 죽을 고비를 겪었다.
지난해 회고록 '고독과 자유-남과 북을 사랑한 삼석 지창보 회고록'(책봄)을 한국에서 낸 고인은 뉴욕에서 10여 차례 전시회를 연 동양화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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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통일운동가 지창보 미 롱아일랜드 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7일(현지시각)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박중련 지창보재단 이사장이 8일 전했다. 향년 100.
1923년 평남 대동군에서 난 고인은 일제 말 학병 거부 운동을 펼쳤고 해방 후에는 국대안 반대 투쟁에 참여해 우익 테러로 죽을 고비를 겪었다. 1953년 미국 유학을 떠나 듀크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59년부터 웨이크포리스트대, 드루대, 롱아일랜드대 교수로 재직했다. 1971년에는 재미동포로는 최초로 방북해 26년 만에 꿈에도 그리던 고향 땅을 밟기도 했다.
평생 독신으로 산 고인이 반세기 넘겨 거주한 롱아일랜드 북쪽 해안가 자택은 화가 김환기·김향안 부부와 작곡가 윤이상, 소설가 황석영 등 한국의 문화계 인사들이 즐겨 머문 곳이었다. 고인은 1974년 김환기 화백의 장례도 주관했다. 지난해 회고록 ‘고독과 자유-남과 북을 사랑한 삼석 지창보 회고록’(책봄)을 한국에서 낸 고인은 뉴욕에서 10여 차례 전시회를 연 동양화가이기도 하다.
12일 오후 7시 뉴욕 플러싱 중앙장의사에서 장례예배가, 13일 오전 9시에는 발인예배가 열린다. (718)353-2424.
강성만 선임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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