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덜 피곤할 것" 클린스만, 현실은 철저하게 관리모드...따로 사이클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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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이 최대한 회복에만 집중하도록 배려했다.
사실 이날 오전만 해도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혹사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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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파주)]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이 최대한 회복에만 집중하도록 배려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파주 NFC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오는 1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FIFA 29위)와 1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대결한다. 소집시간이 넘어서 도착한 오현규를 포함해 18명의 태극전사가 파주 NFC에 도착했다.
오후 2시에 소집을 완료한 선수들은 오후 4시부터 훈련장에 나와서 훈련 준비를 시작했다. 선수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4인방인 홍현석, 정우영, 이강인, 설영우를 축하해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따로 불러 모아 금메달을 축하해줬다.
이후 선수들은 베르너 로이타르트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손흥민, 이재성처럼 유럽에서 넘어온 선수들도 있고, 아시안게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도 있기에 첫 날 훈련은 회복에 최대한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25분 정도 스트레칭을 진행한 후에는 3개의 조로 나뉘었다. 김승규, 조현우, 김준홍은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와 함께 훈련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14명은 조깅을 시작했다. 손흥민만 따로 빠져서 사이클을 탔다.
사실 이날 오전만 해도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혹사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전에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유럽과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시차 적응도 해야 한다. 손흥민은 덜 피곤할 것 같다. 유럽 대항전을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며 손흥민의 부상 문제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손흥민이이 최상의 몸상태로 경기를 뛰기 위해 배려해주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이 현재 사타구니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따로 빠진 이유는 부상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지 회복에 더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손흥민의 몸상태는 토트넘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지켜보고 있는 문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최대한 관리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줬다.
클린스만 감독도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물론 피로도가 쌓여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운동량을 조절해 줄 것이다. 선수들은 90분을 다 뛰고 싶어할 것이다. 손흥민, 김민재도 오랜만에 집에 오고, 태극기를 달고 뛰는 것이 얼마나 설레겠는가.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해 익숙할 것이지만,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 논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과 상의 후 출전시간을 결정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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