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의 D사이언스] 금속광물 탐사·미세먼지 연구 헌신… `과학방재` 개념 확립도

이준기 2023. 10. 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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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은 후 1985년 지질자원연에 들어와 지질분야 과학자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오를레앙대학에서 지구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연구원에 다시 돌아와 미세먼지, 인공댐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 및 오염원 추적 연구를 30년 가까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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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구 원장은
지자연 제공
지자연 제공

이준기의 D사이언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은 후 1985년 지질자원연에 들어와 지질분야 과학자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석사 시절 광상학을 전공해 전국에 있는 광산은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금속광물 탐사에 주력해 왔다.

그러던 중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오를레앙대학에서 지구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연구원에 다시 돌아와 미세먼지, 인공댐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 및 오염원 추적 연구를 30년 가까이 했다.

과학기술부와 소방방재청의 자연재해방재기술개발사업단장을 역임하면서 자연재해에 대한 예측·대응·복구·예방 분야의 과학방재와 사전예방이라는 개념을 정착시켰고, 미세먼지의 중금속 오염, 인체 흡수도와 인체 유해성 규명, 오염원인자 추적기술 확립 등에 기여했다.

특히 대기 중 미세먼지에 오염된 1급 폐암 발암물질인 '6가 크롬'이 전체 크롬 함량의 45%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6가 크롬의 오염원인 물질이 중앙선 표시에 쓰이는 노란색 페인트의 황색 염료인 크롬산아연이라는 것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과학기술 훈장 '혁신장'을 수상했다. 기획조정부장, 지구환경연구본부장 등을 거쳐 2021년 12월부터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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