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 엇갈리는 성적표… KB만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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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가 엇갈린 3분기 성적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3685억원이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3분기(1조2713억원)보다 6.69% 늘어난 1조3564억원이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2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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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원가성 예금확보 등 영향
신한·하나·우리금융 줄하락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가 엇갈린 3분기 성적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3685억원이다.
전년 동기(4조8876억원)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만이 나홀로 순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3분기(1조2713억원)보다 6.69% 늘어난 1조3564억원이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2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은 9420억원, 우리금융은 8413억원으로 각각 16%, 6.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KB금융은 3분기에도 '리딩금융'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임기 중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한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만족스러운 경영 성적표를 남기고 퇴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확보 등을 통한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금리가 낮아 조달비용이 적은 저원가성 예금을 많이 확보할 수록 NIM도 높아진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이 큰 폭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조달했던 고금리 정기 예금의 만기가 대거 돌아오고 있고,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3분기에도 순이자마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KB금융의 3분기 은행 NIM은 1.86%로 전분기 대비 1bp(1bp=0.01%p)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도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상반기 실적 역시 비은행 부문에서 갈렸다. KB금융은 상반기 대손충당금이 1조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급증했지만, 은행과 비은행에 고루 분포된 수익 포트폴리오 덕에 2조99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 상반기 KB손해보험(5252억원), KB증권(2496억원), KB라이프생명(2157억원) 등 KB금융 계열사들은 고른 실적을 냈다.
반면 신한금융은 신한라이프(3117억원), 신한투자증권(2419억원)이 선전했으나 신한EZ손해보험(-11억원)이 열세를 보였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아예 증권 또는 보험 계열사가 없거나 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이자 이익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온 금융지주들은 올 하반기 리스크 관리에 더 힘을 쏟을 전망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10월 말 3분기 실적이 공개돼야 알겠지만 3분기 역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가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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