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대릴 먼로-박지훈 원투펀치’ 정관장, 현대모비스 격파 … 두 번째 대결에서 7점 차 미만 패배 시, 준결승 진출

손동환 2023. 10. 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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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뽐냈다.

안양 정관장은 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D조 예선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84로 꺾었다.

이틀 뒤 열릴 현대모비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긴다면, 정관장은 컵대회 준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주축 자원들이 자기 위치에서 팀을 주도했고, 정관장은 32-25로 현대모비스와 차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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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뽐냈다.

안양 정관장은 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D조 예선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84로 꺾었다. 이틀 뒤 열릴 현대모비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긴다면, 정관장은 컵대회 준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정관장은 2022~2023시즌에 마음껏 웃었다. 먼저 정규리그 내내 1위를 놓지 않았고, EASL 챔피언스 위크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7차전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우승 후 주축 전력을 너무 많이 잃었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오세근(200cm, C)은 서울 SK로 이적했고, 현재이자 미래인 문성곤(195cm, F)도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정관장의 심장이었던 양희종은 은퇴했고, 팀의 야전사령관인 변준형(185cm, G)은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했다.

대신, 정효근(200cm, F)과 최성원(184cm, G), 김상규(198cm, F)와 이종현(203cm, C) 등 새로운 자원들이 많이 가세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관장은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 컵대회에서 새롭게 구성한 틀을 검증해야 한다.

또, 정관장은 오마리 스펠맨(203cm, F)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스펠맨이 정강이 피로 골절로 6주 간 이탈했기 때문. 대릴 먼로(196cm, F) 혼자 뛰어야 하고, 국내 빅맨들이 먼로의 체력을 분담해야 한다.

정관장의 여건이 여러모로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와 초반 기싸움에서 앞섰다. 1쿼터 종료 2분 전 21-15로 앞섰다.

먼로가 빠졌지만, 이종현(203cm, C)과 김철욱(204cm, C)이 높이 싸움을 했다. 몸싸움과 리바운드 참가로 게이지 프림(206cm, C)을 괴롭혔다. 두 빅맨의 헌신이 정관장의 우위를 만들었다. 정관장은 26-19로 1쿼터를 마쳤다.

박지훈(184cm, G)과 렌즈 아반도(188cm, F), 대릴 먼로(196cm, F)가 2쿼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주축 자원들이 자기 위치에서 팀을 주도했고, 정관장은 32-25로 현대모비스와 차이를 유지했다.

서명진(189cm, G)과 신민석(199cm, F)에게 3점을 맞았다. 2쿼터 시작 3분 27초 만에 34-31로 쫓겼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속공 득점과 파울 자유투로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벌렸다. 49-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현대모비스가 조급했고, 정관장은 이를 활용했다. 조급해진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턴오버 유도 후 쉽게 득점했다. 3쿼터 시작 2분 만에 53-40으로 달아났다.

또, 정관장 수비망이 촘촘했다. 페인트 존과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기다렸다. 현대모비스의 강점을 제대로 파악한 것.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릴 수 있었고, 수비 효율을 높인 정관장은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66-55로 3쿼터를 마쳤다.

정관장은 4쿼터 시작 47초 만에 70-55로 달아났다. 그러나 함지훈(198cm, F)과 김국찬(190cm, F)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4쿼터 시작 1분 31초 만에 70-61로 쫓겼다. 정관장이 급격하게 쫓기자,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최성원과 박지훈이 타임 아웃 후 혈을 뚫었다. 최성원은 코너 3점으로, 박지훈은 드리블 점퍼로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먼로가 경기 종료 경기 종료 4분 24초 전 83-67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을 꽂았다. 점수 차를 벌린 정관장은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보냈다. 현대모비스와 두 번째 경기에서 7점 차 미만으로 져도,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 사진부터 대릴 먼로-박지훈(이상 안양 정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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