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번뿐인 재능” 오타니 뽑았던 단장 잘렸는데…그래도 5억달러+α 준비 ‘다저스, 붙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생에 한 번뿐인 재능이다.”
뉴욕 메츠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올 시즌을 ‘역대급 실패’로 마치자 벅 쇼월터 감독과 빌리 애플러 단장부터 잘랐다. 대신 데이비스 스턴스 사장을 임명해 2024시즌 준비를 지시했다. 특히 애플러 단장의 경질은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메츠는 오타니 영입전의 최대 복병으로 평가된다. ‘다저스 대세론’을 돈으로 잠재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후보다. 돈만 아니라 애플러 단장이 과거 LA 에인절스 단장 시절 오타니를 스카우트한 인연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런 애플러 단장이 잘렸으니 메츠로선 오타니 영입전이 좀 더 버겁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메츠메리즈드 온라인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오프시즌 메츠의 방향성은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메츠메리즈드 온라인은 이날 메츠의 FA 시장 타깃 탑5를 선정하면서 여전히 오타니를 1위에 뒀다. “오타니 FA 영입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기대된다. 스포츠 최고의 선수가 FA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그 레이블조차도 오타니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도 있다. 통산 두 번째 MVP에 선정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메츠메리즈드 온라인은 “오타니와의 계약은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팀에 꿈의 영입이다. 메츠가 그에게 관심 있다는 수 많은 보도가 있었도, 코헨도 그가 서부를 떠나기로 한다면 메츠로 데려오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것이다. 마이크 트라웃과 에인절스의 4억2650만달러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거래를 지휘할 것이라는 전망은 뻔하다”라고 했다.
메츠도 기본적으로 5억달러 이상 준비할 것이다. 팔꿈치 수술 발표 후 6억달러 얘기는 사라졌지만, 5억달러로는 어림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메츠메리즈드 온라인은 오타니의 건강과 FA 시장에서의 계약은 거의 상관관계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메츠메리즈드 온라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일생에 한 번뿐인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이번 오프시즌 메츠의 위시리스트 1순위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메츠의 스탠스가 오타니 영입전을 흥미롭게 만들 수 있는, 사실상 거의 유일한 변수다. 애플러 단장이 잘렸다고 해서 위축되지 않을 듯하다.
메츠의 FA 타깃 2~5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레인저스), 아담 듀발(보스턴 레드삭스), 데이비드 로버트슨(마이애미 말린스)이다. 오타니 다음으로 가장 많이 메츠와 연결되는 FA는 역시 야마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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