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하강 체험시설’ 고장으로 고립된 60대…“3시간만에 구조”

9일 오전 10시 40분께 전남 구례군 광의면 레포츠 시설에서 운영 중인 집와이어가 고장을 일으켰다. 60대 탑승자 1명이 출발 지점에서 3분의 2가량 줄을 타고 내려왔다가 멈춰서 공중에 매달렸다 구조됐다.[연합]

[헤럴드경제(구례)=황성철 기자] 구례에서 공중 하강 체험시설(집와이어)이 운영 중 고장을 일으켜 60대 탑승객이 공중에 매달려 있다가 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전남 구례군 광의면 레포츠 시설에서 운영 중인 집와이어가 고장을 일으켰다.

60대 탑승자가 멈춰 출발 지점에서 3분의 2가량 줄을 타고 내려오다 멈춰서 공중에 매달려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악 119구조대는 로프건을 이용해 탑승자를 연결한 뒤 오후 1시 37분쯤 지상으로 구조했다.

탑승자는 3시간 가까이 공중에 매달려 불안에 떨었지만,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시설은 지리산 자락 해발 568ｍ에서 줄을 타고 아래로 1㎞가량 활강하는 4개 레인으로 구성됐다.

소방 당국과 업체는 사고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다.

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