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 3명 연쇄 폭행' 고교생 구속

오민주 기자 2023. 10. 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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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화성지역에서 이틀 동안 10대 여성 3명을 성폭행하려 한 고등학생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경진 영장 당직 부장판사는 9일 강간미수, 강간상해, 강도,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A군(16)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도망갈 염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군은 지난 6일 오후 9시50분께 수원특례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B양을 목 졸라 기절시키고, 비상계단으로 끌고 간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보다 40여분 앞선 같은 날 오후 9시5분께 수원특례시 권선구의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C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군은 또 지난 5일 오후 9시50분께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D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A군의 폭행이 성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고 A군에 대해 강간미수, 강간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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