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LG 우승 세리머니, 배아팠다" 롯데 손성빈 솔직 심정[현장 인터뷰]

김영건 기자 2023. 10. 9.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21)이 사직야구장에서 있었던 LG 트윈스의 우승 세리머니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손성빈은 "통역 형이랑 같이 봤다. 롯데 홈인 사직구장에서 세리머니를 하니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배가 아팠다"며 "롯데도 똑같이 잠실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언젠가 지금 어린 롯데 선수들이 주축이 돼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21)이 사직야구장에서 있었던 LG 트윈스의 우승 세리머니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손성빈.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손성빈은 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손성빈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54로 소폭 상승했다. 롯데는 손성빈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1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가능성을 살렸다.

손성빈은 지난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행한 LG의 우승 세리머니를 '직관'했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손성빈은 "통역 형이랑 같이 봤다. 롯데 홈인 사직구장에서 세리머니를 하니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배가 아팠다"며 "롯데도 똑같이 잠실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언젠가 지금 어린 롯데 선수들이 주축이 돼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에서 손성빈의 활약의 백미는 2회였다. 2-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2,3루 기회에서 등장한 손성빈은 LG 우완 선발투수 강효종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이에 손성빈은 "슬라이더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패스트볼이더라. 팀이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던 순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좋다"고 설명했다.

손성빈. ⓒ스포츠코리아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뛰었던 롯데 선수들이 이날 팀에 복귀했다. 손성빈은 "(박)세웅이 형, (나)균안이 형, (윤)동희 다 와서 분위기가 밝아졌다. 심지어 잘하고 와서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롯데는 올 시즌 단 6경기 만을 남겨놨다. 손성빈은 지난 6월12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 후 꾸준히 1군에서 모습을 보였다. 손성빈은 "제대하고 시즌 중반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정신이 없었지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많은 경험을 했다. 이제 프로 3년차인데 올해 얻는 게 가장 많다"며 "경험적, 기술적으로 많이 배웠다. 모든 부분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