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미래·레알 소속 유망주도 뛴다, 'EOU컵 참가' 4개국 감독 "어린 선수들 좋은 경험 쌓을 것, 더욱 성장하길" [목동 현장]

목동=이원희 기자 2023. 10. 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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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목동=이원희 기자]
인터뷰에 임하는 4개국의 지도자. 왼쪽부터 이창현 코치, 올레 쿠즈네소프 우크라이나 감독, 모하메드 오우아비 모로코 감독, 호앙 앙 투안 베트남 감독. /사진=이원희 기자
포즈 취하는 4개국의 지도자. /사진=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제공
"어린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되는 좋은 배움의 장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 우크라이나, 모로코, 베트남 등 4개국의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참가하는 2023 서울 EOU컵 U-18 청소년 대회가 9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개막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 12일, 15일 총 3일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모로코,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총 4개 팀이 참가하고, 풀리그 방식으로 각 팀별로 한 경기씩 치러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에는 각 국가별 2005년생 이후 출생한 특급 유망주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각국의 대표팀을 이끄는 4명의 지도자가 참석했다. 한국에선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이창현 코치가 팀을 맡게 됐다. 선수 시절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던 올레 쿠즈네소프 우크라이나 감독을 비롯해 모하메드 오우아비 모로코 감독, 호앙 앙 투안 베트남 감독이 참석했다.

4명의 감독은 다양한 대륙, 국가들과 경기를 하게 돼 선수들이 소중한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먼저 이창현 코치는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대회를 열어준 주최측,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양한 국가를 상대로 국제대회를 할 수 있어 흥미롭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긍정적이다. 저 또한 많이 배울 것 같다. 현 축구트렌드에 맞게 상대팀들과 좋은 경험을 쌓고 싶다.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포르투갈 리그에 입성해 유럽진출을 이뤄낸 이예찬(포르티모넨세), FC서울 U-18 소속의 최준영 등이 출전한다. 이창현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 성적과 상관없이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한다"고 했다.

EOU컵 미디어데이. /사진=이원희 기자
왼쪽부터 이창현 코치, 올레 쿠즈네소프 우크라이나 감독, 모하메드 오우아비 모로코 감독, 호앙 앙 투안 베트남 감독. /사진=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제공
1988년 발롱도르 최종후보 11위에 올랐던 슈퍼스타 출신 쿠즈네소프 감독 역시 "좋은 나라인 서울에 와서 기쁘다. 한국 팀과 경기를 진행할 수 있어 좋다"며 "현재 19세 이하(U-19) 유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됐으면 하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쟁 여파로 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우크라이나는 EOU컵이 소중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쿠즈네소프 감독은 "전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U-18 대표팀 경기도 2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많은 선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고, 전쟁으로 훈련이 막혀 있는 상황이었다. 우크라이나 선수 중에는 첼시의 미하일로 무드리크, 아스널의 올렉산드르 진체코 등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이처럼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국 사진. /사잔=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제공
우크라이나 선수단. /사진=FIFA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 유소년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기도 했던 오우아비 감독은 "아름다운 도시인 서울에 와서 기분이 좋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베트남을 상대하면서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도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모로코 대표팀에는 세계적인 유망주들이 여럿 참가한다. 레크딤 엔리케 유세프(레알 마드리드 U-19), 벤사드 아드나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U-19)도 뛸 예정이다. 오우아비 감독은 "이번 명단에 60%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스페인 리그뿐 아니라 벨기에, 프랑스에서도 활약 중이다. 선진 축구를 경험한 것이 연령별 대표팀 발전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수비수 출신 호앙 앙 투안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값진 대회가 될 것 같다. 다른 대륙의 팀을 상대하는 좋은 기회이며 선수들과 코치진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 지도자' 박항서 감독이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약 6년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 뛰어난 성적을 안겨 '박항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호앙 안 투안 감독은 "지금도 박항서 감독님께서 베트남 축구를 위해 좋은 조언을 해준다. 코치진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모로코 선수단. /사진=모로코 축구협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모로코의 레크딤 엔리케 유세프. /사진=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제공
또 가장 기대되는 매치로 이창현 코치는 베트남과 대결을 꼽았다. 이창현 코치는 "한국과 베트남 경기는 아시아 국가들의 대결"이라며 "사실 모든 경기가 흥미롭다"고 했다. 쿠즈네소프 감독도 "모든 경기가 기대된다"며 "한국은 좋은 피지컬을 갖췄다. 아시아 문화에서 올바르게 성장한 선수들을 보는 것도 좋다"고 칭찬했다.

오우아비 감독은 "베트남과 첫 번째 경기가 기대된다. 축구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성장세에 있는 팀이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베트남전 이후에는 한국과 대결이 기대된다. 전에 한국을 만난 적이 있는데 상당히 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호앙 앙 투안 감독은 "유럽팀, 한국과 경기를 하게 됐다. 이 대회에 참가하게 돼 자랑스럽고 존경을 표한다. 모든 경기들이 순조롭게 부상 없이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베트남 선수단. /사진=베트남 축구협회
서울EOU컵 일정. /사진=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제공

목동=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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